'상장폐지' 엔피엑스·아크솔루션스, 장외시장서 최장 6개월간 거래
입력 2026-08-27 16:26:18 | 수정 2026-08-27 16:26:18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가 장외시장인 K-OTC에서 최장 6개월간 거래된다고 금융투자협회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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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가 장외시장인 K-OTC에서 최장 6개월간 거래된다고 금융투자협회가 밝혔다./사진=김상문 기자 | ||
금융투자협회는 엔피엑스와 아크솔루션스를 K-OTC시장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신규 지정했다고 27일 공지하면서 거래는 오는 31일부터 시작된다고 예고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된 기업 가운데 금투협이 정한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 요건을 충족한 곳들이다. 엔피엑스는 반도체 기판과 인쇄회로기판(PCB)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하는 자동화 장비를 제조·판매하고, 아크솔루션스는 물티슈와 성인용 기저귀, 생활타월 등 위생용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상장폐지지정기업부는 상장폐지된 주식이 정리매매 이후 사실상 거래하기 어려워지는 문제를 줄이기 위해 올해 도입됐으며, 코스피·코스닥에서 퇴출당한 기업 가운데 감사의견과 주식 유통 등 최소 요건을 충족한 기업에 대해 K-OTC에서 6개월간 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고 심사 기간을 단축하는 대신 퇴출 기업 주주의 환금 기회를 보완하기 위해 K-OTC를 통한 거래지원 제도를 정비했다. 기존에는 상장폐지 이후 7거래일간의 정리매매가 끝나면 주식을 거래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첫 적용 사례는 인트로메딕과 파멥신으로, 두 회사는 지난 2월 25일 상장폐지지정기업부에 지정돼 같은 달 27일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된 일정실업이 추가 지정돼 지난달 29일부터 거래를 개시했다.
거래 6개월 뒤에도 금투협이 적정하다고 판단하면 K-OTC 등록·지정기업부로 옮겨 장외 거래를 계속 지원할 수 있으나, 아직 상장폐지지정기업부를 거쳐 코스피나 코스닥시장에 재상장한 기업은 없다.
한편 이번에 두 회사가 추가되면서 K-OTC시장에서 거래 가능한 기업은 총 125개사로 늘었다. 투자자는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거래할 수 있다. 첫 거래일 기준가격은 상장폐지 전 마지막 거래일 종가와 마지막 3거래일 종가 평균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정해지며 가격제한폭은 기준가격의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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