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 총파업 예고 금융노조 "금융기관 지방이전 논의 중단해야"
입력 2026-08-27 16:49:26 | 수정 2026-08-27 16:49:26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국책은행 지방이전 철회 및 주 4.5일제 도입, 임금인상 6% 등 주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시도 중단, 주 4.5일제 도입, 임금인상 등을 내세워 다음달 4일 총파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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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국책은행 등 금융기관의 지방이전 시도 중단, 주 4.5일제 도입, 임금인상 등을 내세워 다음달 4일 총파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사진=금융노조 제공 | ||
금융노조는 28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금융노조 투쟁상황실에서 9·4 총파업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오는 8월 28일 총력투쟁 결의대회와 9월 4일 1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며 "사용자 측은 노동시간 단축과 금융기관 지방이전 문제, 실질임금 회복이라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에 여전히 책임 있는 답을 내놓지 않고 과거와 같은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일관했다"고 운을 뗐다.
특히 금융기관 지방이전 문제와 관련해 윤 위원장은 "금융노조는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과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면서도 "그 해법이 이미 구축된 금융산업의 기능을 물리적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금융공공기관 지방이전 논의가 공론화라는 이름으로 연기됐다"면서도 "발표 연기가 아니라 이전 논의가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금융노조는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한국산업은행·IBK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을 비롯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 감독당국도 지방 이전 대상으로 고려 중이다.
노조는 주 4.5일제 도입도 강하게 주장했다. 정은주 금융노조 여성위원장은 "시간의 빈곤, 만연한 번아웃(정서적 소진), 피폐해진 삶의 질이 우리의 결핍이고 위기"라며 "금융산업은 타 제조산업에 비해 노동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기에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성은 높은 분야"라고 말했다.
실질임금 회복도 총파업 사유로 꼽힌다. 노조는 산별교섭에서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6.0%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다. 하지만 사측은 2.5%만 인상하는 안을 고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노조는 실질임금을 삭감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오는 28일 국회 앞에서 '총파업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