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조원 시장 잡아라"...젝시믹스, '종합 스포츠웨어'로 판 키운다
입력 2026-08-29 08:56:18 | 수정 2026-08-29 08:56:18
김견희 기자 | peki@mediapen.com
사계절 제품 라인업 구축...비수기 극복
R&D 투자 확대로 17조원 시장 정조준
R&D 투자 확대로 17조원 시장 정조준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가 여성 요가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종합 스포츠웨어 브랜드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닝, 골프, 수영복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시장 침체 속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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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젝시믹스 26FW 글로벌 수주회 전경./사진=젝시믹스 제공 | ||
28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최근 러닝 전용 라인과 스윔웨어, 테니스웨어 등 기능성 스포츠 의류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며 '레깅스 전문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벗고 애슬레저 브랜드로 전환을 꾀하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문 실용적인 기능성 의류를 뜻한다.
특히 젝시믹스는 남성 소비자를 겨냥한 '맨즈 라인'을 앞세워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일상복과 운동복 겸용이 가능한 짐웨어, 비즈니스 캐주얼 슬랙스 등을 선보이며 고객층을 여성 중심에서 남성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 3월 방송인 덱스를 모델로 발탁한 직후 관련 주요 제품 판매량이 직전 주 대비 592% 급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전략은 매출 비중 변화로도 확인된다. 지난 2020년 론칭한 남성 카테고리의 매출 비중은 올해 1분기 기준 15%까지 확대된 반면, 여성 제품 비중은 지난해 72%에서 69%로 낮아지며 특정 성별 편중 현상이 완화됐다.
의류뿐만이 아니다. 스포츠 용품 및 기능성 액세서리 카테고리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얼음주머니, 자외선(UV) 차단 마스크, 팔토시, 핸드커버 등 여름철 기능성 액세서리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했다.
이처럼 여름 성수기 스윔웨어와 기능성 용품, 아웃도어 러닝 라인의 고른 선전은 특정 계절에 편중되는 패션 업계의 비수기 리스크를 줄이고 사계절 균형 잡힌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젝시믹스는 카테고리 확장을 뒷받침하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고기능성 냉감 원사와 통기성을 높인 독자 개발 소재를 러닝 및 스윔웨어 전반에 적용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 젝시믹스의 R&D 투자 규모는 △2022년 19억5600만 원 △2023년 28억900만 원 △2024년 34억5500만 원 △2025년 40억6200만 원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시장 전망도 밝다. 시장 조사 기관 딥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24년 51억4000만 달러(약 7조6000억 원)에서 오는 2033년 119억8000만 달러(약 17조7000억 원)로 연평균 9.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2년 일시적 유행으로 여겨졌던 애슬레저는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맞물려 패션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R&D 투자를 강화하는 기업이 급성장하는 시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