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이상기후에 밀·옥수수 가격 급등…빵값 또 오르나
입력 2026-08-29 09:37:49 | 수정 2026-08-29 09:37:4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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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곡물 유통로인 흑해가 막히고 이상 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탓으로 밀과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자료사진, 타스=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주요 곡물 유통로인 흑해가 막히고 글로벌 이상 기후로 작황이 부진한 탓으로 밀과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밀(소맥)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3.13% 상승한 부셸당 7.66달러 옥수수 선물 가격은 5.57% 치솟은 부셸당 5.3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3년만의 최고치로 이달에만 밀 가격은 15.93%, 옥수수 가격은 13.81% 각각 뛰었다. 또 전년 동기대비로 밀 선물 가격은 47.88%, 옥수수 선물가격은 28.40% 각각 급등했다.
이처럼 핵심 곡물 가격이 수직상승하면서 빵 등 각종 식품과 외식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 곡물 수급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사료비와 식품 원가 부담이 급등해 세계적인 식량 인플레이션(애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8월 들어 밀과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은 핵심 곡물 수출 통로인 흑해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교전 격화로 차단된 것이 결정적 원인으로 꼽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생산지로 꼽힌다.
또 미국 농무부(USDA)와 민간 조사 기관들이 곡물 주산지인 미국 중서부 지역의 기습 폭염 및 가뭄 피해를 확인하고, 예상 수확량을 기존 대비 약 5% 이상 낮게 재평가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미국 옥수수 벨트인 동부지역 곳곳은 8월에 과도한 강우로 피해를 입었고, 생육 후반에는 옥수수 곰팡이병이 발생하기도 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주요 지역의 가뭄으로 사료용 옥수수가 부족해지자 물량을 메우기 위해 글로벌 바이어들이 미국산 옥수수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탄력을 더했다.
AG마켓닷넷(AgMarket.Net)의 최고운영책임자인 짐 맥코믹은 CNBC에 "우리는 미국 공급량이 세계를 구원해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제 미국의 공급량조차 불확실해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배급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