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3일 100만 몰린 '오디세이', 오는 주말 천만 간다
입력 2026-08-31 08:49:04 | 수정 2026-08-31 08:49:0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880만 넘겨 천만 -120만, '아바타: 물의 길' 이후 4년 만 '천만 외화'
크리스토퍼 놀란, '인터스텔라' 이후 12년 만의 '쌍천만' 감독 목전
크리스토퍼 놀란, '인터스텔라' 이후 12년 만의 '쌍천만' 감독 목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영화 '오디세이'가 압도적인 흥행 독주를 이어가며 마침내 '천만 관객' 고지 바로 앞까지 다가섰다. 지난 주말 사흘 동안에만 1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폭발적으로 끌어모은 '오디세이'는 누적 관객수 880만 명을 가볍게 돌파하며 이번 주말 꿈의 숫자인 '천만 돌파'라는 대기록을 써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지난 주말 사흘(28일~30일) 동안 총 1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압도적인 차이로 지켜냈다. 이로써 '오디세이'의 누적 관객수는 886만 명을 기록, 천만 관객 달성까지 남은 관객수는 불과 120만 명으로 줄어들었다.
개봉 이후 줄곧 압도적인 좌석 점유율과 입소문 흥행세를 유지해 온 점을 감안할 때, 다가오는 9월 첫째 주말(9월 5일~6일) 내에 무난히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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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첫 주말 쌍천만 감독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오디세이'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
'오디세이'가 천만 관객을 달성하게 되면 한국 극장가에는 다방면에서 굵직한 신기록들이 쏟아지게 된다. 우선 국내 개봉한 해외 영화(외화)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12월 개봉해 거대한 흥행 신화를 썼던 '아바타: 물의 길' 이후 4년 만에 탄생하는 '천만 외화'다. 최근 몇 년간 OTT 플랫폼의 급성장과 극장 티켓 가격 상승, 관람 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외화의 천만 돌파 문턱이 한층 높아진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감독 개인으로서도 거대한 이정표를 세우게 된다.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지난 2014년 우주 SF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모았던 '인터스텔라' 이후 무려 12년 만에 한국 극장가에서 통산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배출한 '쌍천만 감독'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그동안 '덩케르크', '테넷', '오펜하이머' 등 내놓는 작품마다 시네마틱 체험의 정점을 선보이며 한국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온 놀란 감독은 다시 한번 자신의 흥행 파워와 연출력을 입증해 냈다.
특히 이번 '오디세이'의 천만 돌파가 지니는 독보적인 가치는 '비시리즈물'이라는 점에 있다. 그간 국내 극장가에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외화 흥행작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거대한 팬덤과 세계관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및 시리즈물이 절대다수를 차지해 왔다.
'어벤져스' 시리즈('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나 '아바타' 시리즈('아바타', '아바타: 물의 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겨울왕국', '겨울왕국 2')가 대표적이다.
반면, 기존 시리즈의 후속작이나 프랜차이즈에 기대지 않고 독자적인 단일 서사만으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모은 외화는 '인터스텔라'(2014)와 디즈니 실사 영화 '알라딘'(2019) 단 두 편에 불과하다. '오디세이'가 이번 주말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비시리즈 외화로는 역대 세 번째 천만 영화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거대한 시리즈물이 아닌 단일 작품으로만 국내에서 두 개의 천만 영화를 배출한 '유일무이한 감독'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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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디세이'의 흥행 기록이 어디까지 갈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는 단계다./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 ||
영화계 전문가들은 '오디세이'의 이러한 거침없는 흥행 배경으로 극장 상영에 최적화된 독보적인 미장센과 압도적인 사운드 스케일, 그리고 거장이 풀어내는 입체적인 서사의 힘을 꼽고 있다.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극장에서 반드시 체험해야 하는 영화'라는 강렬한 구전 효과가 N차 관람(다회차 관람) 열풍으로 이어졌고, IMAX 및 특별관을 중심으로 한 장기 흥행 레이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극장가 역시 9월의 시작과 함께 찾아올 대형 흥행 기록에 고무된 분위기다. 한 극장 관계자는 "'오디세이'는 개봉 1개월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주말 동안 100만 명을 동원할 만큼 막강한 티켓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현재의 예매율과 관객 유입 추세를 볼 때, 이번 주말 천만 관객 돌파는 물론 이후 추가적인 장기 흥행 기록까지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라고 전했다.
작은 소문에서 시작된 입소문이 거대한 흥행 폭풍으로 변모하며 역사를 쓰기 직전인 '오디세이'. 과연 오는 9월 첫 주말, 4년 만의 천만 외화 탄생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역사적인 '비시리즈 쌍천만' 신화가 마침내 결실을 볼 수 있을지 전 영화계와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