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는 우즈 제치고 통산 상금 1위 올라서
[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4000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로 1언더파를 쳤다. 김주형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14위에 오른 김시우(왼쪽)와 김주형.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이로써 김시우와 김주형은 최종 합계 9언더파를 기록, 잰더 쇼플리(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함께 공동 1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3라운드 공동 13위에서 한 계단 내려섰고, 김주형은 공동 16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플레이오프에는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 김시우는 대회 전까지 시즌 상금 973만5444달러를 기록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 공동 14위로 상금 53만6250달러를 추가했다. 시즌 누적 상금이 1027만1694달러(약 141억5000만원)가 돼 1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한국 선수가 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1천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김시우가 사상 최초다.

대회 우승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차지했다.

   
▲ 스코티 셰플러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셰플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정상에 우뚝 섰다. 2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13언더파)을 세 타 차로 여유있게 따돌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였던 셰플러는 선두 경쟁을 벌이던 호블란과 라이언 제라드(미국)가 나란히 2오버파로 부진해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이었던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했던 셰플러는 시즌 3승째를 올렸고,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만에 투어 챔피언십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으로만 1천만 달러(약 137억8000만원)를 챙긴 셰플러는 개인 통산 상금 1억3039만661달러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1억2099만966달러·미국)를 제치고 PGA 투어 역대 상금 1위에 등극했다. 우즈가 전성기를 보내던 시기에 비해 각 대회 상금 규모가 훨씬 늘어났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현재 세계 최고의 골퍼가 셰플러라는 사실은 확실하게 증명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1라운드를 선두로 출발했던 호주 교포 이민우가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디펜딩 챔피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공동 11위(10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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