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kWh 배터리 탑재 트윈모터 기준…저온서도 469㎞ 주행거리 확보
800V 시스템으로 10분 충전 시 300㎞ 주행…10월부터 본격 출고
[미디어펜=김연지 기자]볼보자동차의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래그십 'ES90'이 사전계약 3000대를 돌파하며 국내 출시를 앞두고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 520㎞로 국내 인증까지 마친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고객 인도가 시작된다.

31일 볼보자동차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시스템(KENCIS)에서 106kWh 배터리와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탑재한 ES90 트윈모터가 상온 기준 복합 520㎞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았다.

주행 환경별로는 도심 548㎞, 고속도로 486㎞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동급 수입 프리미엄 모델 가운데 가장 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400㎞를 이동한다고 단순 계산하면 약 120㎞를 추가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다. 저온 환경에서도 복합 469㎞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도심은 451㎞, 고속도로는 491㎞로 인증받았다.

   
▲ 볼보 ES90./사진=볼보 제


ES90은 볼보자동차가 세단의 헤리티지를 전동화 시대에 맞춰 계승하기 위해 개발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이다. 전기차 전용 설계의 장점을 활용해 세단과 패스트백, SUV의 특성을 결합했으며 엔비디아·퀄컴 등과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 '휴긴코어'를 적용했다.

충전 성능도 강화했다. 볼보자동차 최초로 800V 고전압 시스템과 새로운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350kW급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10분 충전으로 최대 300㎞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2분이다.

ES90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 3000대를 돌파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유럽 시장보다 5000만 원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은 '2026년도 전기자동차 보조금 업무처리 지침'에 따라 서울시 기준 싱글모터 ER 최대 213만 원, 트윈모터 최대 2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보조금이 해당 수준으로 확정될 경우 환경친화적 자동차 세제 혜택을 포함해 트림별 실구매 가격은 7081만 원부터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ES90이 500㎞를 넘어선 1회 충전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 성능을 확보한 만큼,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장거리 주행과 충전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힐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는 국내 인증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트윈모터 모델을 시작으로 오는 10월부터 ES90의 본격적인 출고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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