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잔기준 카카오 31.9%, 케이 31.3%, 토스 34.2%…건전성 관리 과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지난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치 30%를 일제히 넘겼다. 3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반기에도 건전성 관리 기조 속 포용금융 확대 기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3사의 올 2분기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실적은 금융당국의 3개월 평균잔액 기준치 30%를 일제히 넘겼다. 토스뱅크가 34.2%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카카오뱅크 31.9%, 케이뱅크 31.3% 순으로 나타났다. 전분기 실적은 △카뱅 32.3% △케뱅 31.9% △토뱅 34.7% 등이었다.

   
▲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가 지난 2분기에도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목표치 30%를 일제히 넘겼다. 3사는 자체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포용금융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반기에도 건전성 관리 기조 속 포용금융 확대 기조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각사 제공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도 목표치 32%를 일제히 넘겼다. 카뱅이 38.4%로 가장 많이 취급했고, 토뱅 32.7%, 케뱅 32.4%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취급 대출액의 경우 카뱅이 2분기에만 5200억원을 기록해 상반기 기준 1조원 이상을 신규 공급했다. 케뱅은 같은 기간 3663억원을 공급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1% 급증했다고 밝혔다. 토뱅은 중금리대출 및 햇살론을 포함해 올 상반기 9860억원(사잇돌대출 등 중금리대출 5761억원, 햇살론 4099억원)의 서민금융을 공급했다. 

금융당국은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 강화를 목적으로 인터넷은행에 포용금융 목표치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24년 '잔액 기준 평균 30% 이상'을 도입한 데 이어, 매분기 꾸준한 포용금융 공급을 장려하기 위해 '신규취급액 기준 32% 이상'도 적용 중이다.

3사는 2분기 포용금융 목표치 달성의 배경으로 '자체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 및 '대안정보를 활용한 심사전략 고도화' 등을 꼽았다. 단순 금융정보만으로 대출자의 신용도를 판별하지 않고, 소비 성향, 현금흐름, 납부 내역 등 비금융 대안정보를 모두 반영해 실제 상환능력을 판가름하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중·저신용자들은 금리부담을 덜고, 신용점수도 개선됐다. 통상 대출을 받으면 부채 증가로 신용점수 하락이 불가피한데, 인터넷은행 대환을 통해 2금융권 대출을 일부 또는 전액 상환하면서 고금리 대출을 줄이게 됐다. 

실제 카뱅의 경우 신용대출 갈아타기(대환)를 이용한 중·저신용자 고객이 평균 3.2%p의 금리를 낮췄다. 2금융권에서 대환한 고객으로 한정할 경우 금리는 평균 5.6%p 낮아졌다. 아울러 대출자 2명 중 1명이 대출 실행 후 1개월 내 신용점수 상승을 경험했는데, 평균 47점 상승했다.

토뱅에서는 비은행권 신용대출을 보유했던 고객 중 36%가 실행 후 1개월 이내에 기존 대출 잔액을 평균 350만원 상환했다. 또 2분기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 중 44%가 대출 실행 1개월 후 외부 신용평가사 신용점수에서 평균 43점 상승했다.

3사는 남은 하반기에도 기세에 따라 포용금융을 확대한다는 방침인데, 건전성 관리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카뱅의 올 2분기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0.52% 대비 소폭 하락했다. 케뱅은 같은 기간 0.60%로 지난해 동기 0.59% 대비 약 0.01%p 개선됐다. 토뱅은 지난해 말 1.1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의 경우 카뱅이 지난해 2분기와 대동소이한 0.54%로 나타났다. 케뱅은 지난해 2분기 0.51%에서 올해 2분기 0.59%로 약 0.08%p 악화했다. 토뱅은 지난해 말 0.85%를 기록했다.

카뱅 관계자는 "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모형 개발 혁신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토뱅 관계자는 "대안정보 활용을 넓히고 정교한 정밀 심사 체계를 구축해 포용과 상생의 가치를 변함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케뱅 측도 CSS모형 고도화 및 심사전략 세분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케뱅은 개인사업자(3분기중)·가계 중저신용자(4분기중) 전용 네이버페이 스코어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또 연체채권 매·상각을 통해 건전성 지표를 관리하고, 대손충당금 모형을 고도화해 손실흡수능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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