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9층·3856가구 대단지 조성
‘트레비스타’ 제안…스카이라운지·4.5km 산책로 설계
약수역·면목9구역 등 공공 정비사업 확대 추진
[미디어펜=조태민 기자]롯데건설이 현대건설과 손잡고 1조4000억 원대 안양 충훈부 재개발을 따내며 공공 정비사업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공공재개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 안양 충훈부 일원 공공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현대건설과 구성한 컨소시엄이 안양 충훈부 일대 공공재개발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시공사 선정은 지난 29일 경기 안양시 동안구 안양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확정됐다. 사업지는 안양시 만안구 충훈동 일대로로 총공사비는 약 1조4278억 원이다.

사업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19개 동, 3856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보유한 주택사업 경험과 시공 역량을 결합해 안양을 대표하는 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두 건설사는 신규 단지명으로 ‘트레비스타(TRE VISTA)’를 제안했다. 이탈리아어로 셋을 뜻하는 ‘TRE’와 전망을 의미하는 ‘VISTA’를 결합한 이름이다. 안양천과 수리산, 도심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와 최고 49층의 높이를 단지명에 담았다.

단지 안에는 자연과 조망을 활용한 특화 설계를 적용한다. 지상과 지하 공간을 연결하는 선큰 정원을 비롯해 녹지공간과 대형 광장, 총 4.5km 길이의 테마형 산책로를 조성할 예정이다.

32층에는 주변 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마련한다. 단지 곳곳에 녹지와 휴식 공간을 배치하고 조망형 커뮤니티시설을 더해 대단지의 규모를 주거 편의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주변에는 충훈공원과 안양새물공원 등이 자리한다. 석수초와 안양중, 충훈고도 가까워 도보권에서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교통시설로는 서울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할 수 있으며 KTX 광명역과 광명종합터미널도 인접해 있다. 서울과 수도권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광역교통 여건을 갖췄다.

이번 수주는 롯데건설이 공공 정비사업에 진출한 첫 사례다. 롯데건설은 별도의 전담인력을 구성해 관련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후속 사업으로는 서울 약수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과 면목9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충훈부 사업에서 쌓을 공공사업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공공 정비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롯데건설과 현대건설의 시공 경험과 역량을 모은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며 “양사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안양을 대표하는 대단지 랜드마크를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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