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서건창 다년계약 특약 추가...기존 2년 최대 6억원→12억원 상향 조정…왜? 잘 하니까!
입력 2026-08-31 16:50:47 | 수정 2026-08-31 16:50:47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내야수 서건창과 기존에 체결한 비FA 다년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하며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
키움 구단은 31일 "현재 팀 내 야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1위(2.73)를 기록 중인 서건창과 기존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원의 계약 조건은 유지하면서 옵션 특약(세부 내용 비공개)을 추가, 최대 12억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약 규모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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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서건창이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대폭 상향 조정된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
옵션은 선수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설정, 사실상 12억원 전액을 보장한다는 것이 키움 구단 측의 설명이다.
키움 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신도림 더링크 트리뷰트 포트폴리오 호텔에서 위재민 대표이사, 허승필 단장, 서건창과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년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서건창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친정팀 키움으로 복귀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절치부심의 각오로 시즌을 준비했으나 시범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손가락 부상을 당하며 한동안 재활에 전념해야 했다.
5월부터 본격적으로 경기에 나선 서건창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키움 구단은 이를 바탕으로 서건창과 2년 총액 최대 6억원 규모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에도 서건창은 좋은 경기력을 이어갔다. 개인 성적뿐만 아니라 후배 선수들을 이끌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등 경기장 안팎에서 팀에 높은 기여도를 보였다. 구단은 이번 시즌 동안 서건창이 보여준 경기력과 리더십,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해 현재 선수 가치에 상응하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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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움 구단이 팀 복귀 후 빼어난 성적을 내며 팀의 구심점이 된 서건창에게 기존 계약 규모를 대폭 상향 조정해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SNS | ||
키움 구단 관계자는 "서건창이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팀에 기여하는 모습을 높이 평가했다. 현재 보여주고 있는 가치에 걸맞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존 계약에 옵션 특약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조건을 재조정했다"면서 "이번 계약이 구단과 선수 간의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선수에게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건창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제안이라 처음에는 놀랐다. 금액을 떠나 선수로서의 가치와 지금까지의 모습을 좋게 평가해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단이 저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만큼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 개인 성적에만 집중하기보다 후배들을 잘 이끌고 팀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 히어로즈가 다시 한 번 강팀 반열에 올라설 수 있도록 경기장 안팎에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2008년 육성선수로 LG 트윈스에 입단해 프로 데뷔했고 2012년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며 '육성 선수 신화'를 썼다. 2014시즌엔 그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한 시즌 200안타를 기록하며 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서건창은 2018년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2021년 트레이드를 통해 LG로 이적했으나 재기하지 못했고, 2024시즌을 앞두고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다. 그 해 94경기서 타율 0.310으로 활약한 뒤 2025년 계약기간 1+1년, 총액 5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으나 활약을 이어가지 못하고 방출됐다.
은퇴 갈림길에 섰던 서건창은 지난 1월 전성기를 보냈던 키움으로 복귀해 부활에 성공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85경기에 출전해 107안타 3홈런 31타점 56득점 타율 0.323을 기록하고 있다. 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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