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남자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따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8월 31일(이하 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7 AFC U-20 아시안컵 예선 A조 1차전에서 레바논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이 U-20 아시안컵 예선 첫 경기에서 레바논에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전반 36분 먼저 실점했으나 전반 40분 권준성(부산아이파크)의 동점골, 전반 추가시간 김민우(고려대)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4분 이호진(부산아이파크)의 추가골이 터져 승리를 굳혔고, 후반 43분 한 골을 만회한 레바논을 한 골차로 물리쳤다.

한국은 오는 6일 오후 8시 개최국 키르기스스탄과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당초 A조에는 한국, 레바논, 키르키스탄, 필리핀 등 4개 팀이 편성됐으나 필리핀이 기권하면서 두 경기씩만 치르게 됐다.

이번 예선은 30개팀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8개 팀과 조 2위 중 상위 7개 팀, 개최국 중국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7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에서 상위 성적을 내는 4팀은 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개최하는 내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정수 감독은 레바논을 상대로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김윤호(광주FC)가 출격했으며 2선에는 박서빈(호남대), 김민우, 이지우(울산대)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고필관(FC서울)과 이용재(강원FC)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김규민(경남FC), 권준성, 홍상원(수원삼성), 조영준(포항스틸러스)으로 꾸렸다. 골문은 주장 송안톤(부산아이파크)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붙이던 한국은 불의의 일격을 맞았다. 전반 36분 레바논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우리 수비 뒤 공간으로 띄워준 패스를 예메 카잔이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 골키퍼 옆을 지나 골망을 흔들었다.

0-1로 뒤진 한국은 3분 만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박서빈이 상대 페널티 에리어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직접 키커로 나선 박서빈의 슛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자칫 흐름이 레바논에게 넘어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한국은 레바논의 리드를 오래 허용하지 않았다. 페널티킥 실패 후 곧바로 이어진 한국의 스로인이 상대 수비수 머리 맞고 뒤로 흘렀고, 이를 수비수 권준성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레바논 골문을 무너뜨렸다.

동점을 만든 한국은 전반이 끝나기 전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우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한 뒤 오른발로 차 넣었다. 전반은 2-1로 한국이 앞선 채 끝났다.

후반 교체 투입된 이호진이 후반 14분 한국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호진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아 침착하게 왼발 슛으로 골문 안으로 꽂아 넣었다. 

이후 한국은 추격을 위해 공세를 편 레바논을 상대로 영리한 경기 운영을 펼쳤으나 후반 43분 모하마드 사드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한 골차로 추격 당했다. 그래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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