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브로드컴 3분기 실적발표 앞두고 '긴장'…2분기 쇼크 반복이냐 반등이냐
입력 2026-09-01 07:21:49 | 수정 2026-09-01 07:21:4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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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이 9월 2일 예정된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주인 브로드컴이 9월 2일(현지시간) 예정된 2026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월가는 브로드컴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지만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호실적에도 주가가 폭락한 전례가 있어 투자자들이 바짝 몸을 사리고 있다.
브로드컴은 3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0.42% 오른 370.34 달러에 마감했다. 약간 오르긴 했으나 엔비디아가 1% 이상,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 이상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이 회사 주가는 최근 6거래일 중 4일이나 조정을 받았다.
월가의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약 294억 달러 안팎, 주당순이익(EPS) 약 3.23 달러 안팎으로,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5%, EPS는 90% 이상 늘어나는 놀라운 성장이다.
하지만 시장은 단순히 '어닝 서프라이즈'만으로는 주가를 끌어올리기에 부족하다면서 '그 이상'의 압도적인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매출은 300억 달러 이상, 지난 분기 108억 달러로 143% 증가했던 인공지능(AI) 부문 매출은 160억 달러 이상으로 늘고, 2027 회계연도 AI 매출 가이던스는 1000억 달러 이상을 제시해야 투자자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마벨테크놀로지가 구글 알파벳과 맞춤형 AI칩 관련 계약을 확대하면서 브로드컴의 구글 TPU 사업 점유율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담을 줬는데 이를 불식시킬 카드도 나와야 한다.
매출이 크게 늘어도 총마진이 예상보다 떨어질 경우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총마진율을 방어한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2분기 실적 발표(6월 3일) 직전대비 현재까지 약 23% 정도 추락했다. 2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지만 발표 다음날 주가는 12.59%, 그 다음날은 7.92% 각각 폭락했었다.
이번에도 시장 예상을 압도하는 실적을 내놓을 경우 주가는 상승 흐름을 탈 수 있지만, 어중간한 실적으로는 하락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브로드컴의 실적은 반도체주 전반의 단기 방향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 있다. 엔비디아의 압도적 실적으로 AI 테마 전반의 투자분위기는 개선됐지만,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의 실적에서 반도체의 수요 확대 여부를 다시 확인하려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