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동해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갑작스런 호재' 아닌 노력의 결과
입력 2026-09-01 13:51:47 | 수정 2026-09-01 13:51:47
서동영 기자 | westeast0@mediapen.com
2013년부터 쌓아온 데이터센터 시공력 동해서 결실 주목
개발·투자·운영 아우르는 디벨로퍼 진화로 밸류체인 완성
개발·투자·운영 아우르는 디벨로퍼 진화로 밸류체인 완성
[미디어펜=서동영 기자]GS건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단순히 GS그룹 계열사라는 수혜가 아니라, 오랫동안 쌓아온 시공 역량과 실적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 |
||
| ▲ GS건설 사옥 전경./사진=GS건설 | ||
1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그룹은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메가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원 동해시에 2.4GW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 중 1단계 사업은 1.2GW 규모다. 북평산업단지 부지와 GS동해전력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나머지 1.2GW는 2029년까지 준공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주요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이 목표다. 메가프로젝트 답게 1단계 총공사비만 10조 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아직 시공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GS건설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같은 GS 계열이라서'라는 단순한 이유로 보지 않는다. GS건설이 그만한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감당할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실제로 갖춘 건설사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
GS건설은 데이터센터를 새 먹거리로 삼고 전부터 노력을 기울였다. 시공 이력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춘천을 시작으로 하나금융그룹 통합 데이터센터 등을 잇달아 수행하며 노하우를 축적했다. 2024년 준공한 '에포크 안양 센터'까지 더하면 GS건설이 직접 준공한 데이터센터는 총 10건에 이른다. 여기에 자회사 자이C&A 등의 실적까지 합치면 국내 건설사 중 최다 수준인 20건, 용량 기준 약 700MW에 달하는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된다.
![]() |
||
| ▲ GS건설이 데이터센터 분야서 디벨로퍼로서의 영역을 넓힌 에포크 안양 센터./사진=GS건설 | ||
특히 에포크 안양 센터는 GS건설의 사업 전략이 한 단계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해당 프로젝트에서 GS건설은 단순 시공사에 머물지 않고 직접 투자에 나섰다. 이를 통해 발주받은 건물을 짓는 역할을 넘어 사업을 기획하고 운영까지 책임지는 디벨로퍼로 영역을 넓혔다. 2021년에는 운영 전문 자회사 '디씨브릿지'와 자산운용사 '지베스코자산운용'을 잇달아 설립하며 개발-투자-운영을 아우르는 밸류체인도 갖췄다.
때문에 데이터센터 사업이 GS건설의 중장기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GS건설의 2027~2029년 3년간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을 약 5조 원으로 추정한다. 또한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보다 37%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GS건설은 이 같은 경험과 역량을 발판 삼아 본격화되는 AI 데이터센터 시대에서 실적으로 존재감을 입증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데이터센터를 주요 사업 분야로 삼고 있다"며 "관련 역량을 꾸준히 향상시킨 만큼 향후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