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액션캠 및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사인 고프로(GoPro)가 광학기술 기업인 스타맨 옵티컬과 전격 합병하면서 이틀째 주가가 폭등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액션캠 및 영상편집 소프트웨어사인 고프로(GoPro)가 광학기술 기업인 스타맨 옵티컬을 전격 인수합병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1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동전주'인 고프로는 40.38% 치솟은 1.23 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46.06%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시세를 분출했다.

고프로는 이날 비상장 포토닉스(광학) 기업인 스타맨 옵티컬(Starman Optical)과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고프로 주주들은 주당 약 1.14달러(총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을 지급받게 되며, 고프로의 기존 부채 9,200만 달러 역시 거래 종결 시 전액 상환되어 재무 구조가 깨끗해진다. 합병 후에도 고프로는 나스닥 상장을 유지한다.

고프로는 기존의 액션캠 제조에 머무르지 않고, 스타맨의 기술력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광트랜시버), 로봇공학, 국방용 이미징 시장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구독자 약 4,000만명을 보유한 초대형 인플루언서이자 영화감독인 마키플라이어는 전날 고프로 지분 8.5%(1,350만 주)를 인수해 개인 최대 주주에 올랐다. 

마키플라이어가 고프로의 가치가 지나치게 저평가되어 있으며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위해 회사가 성공하길 바란다고 밝히자, 밈주식 개인 매수세와 숏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 물량이 대거 유입됐다.

고프로는 2026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3% 급감하고 5,1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악화가 심각하다. 이때문에 최근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대한 상당한 의문(Substantial Doubt)'이 공시될 만큼 재무적 한계에 부딪힌 상태였다.

이번 주가 폭등으로 나스닥 상장폐지 경고 기준인 '주가 1달러 미만' 조건은 일시적으로 탈출했으나,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체질 개선이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연결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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