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CEO "AI 해킹 위험 고조, 1조달러 구식 보안시스템 시장 열려있어"
입력 2026-09-02 09:13:19 | 수정 2026-09-02 09:13:19
김종현 부장 | a010550513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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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사이버 보안 강자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해커들의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존 구식 보안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자료사진, 팔로알토 홈페이지서 갈무리) | ||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글로벌 사이버 보안 강자인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니케시 아로라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해커들의 공격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존 구식 보안시스템의 전면 개편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로라 CEO는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실적 발표일인 1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7년이나 10년전에 구축된 어떤 사이버 보안시스템도 기계 속도의 AI 해킹에 대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서 "사이버 아키텍처를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기업들이 쓰고 있는 보안 인프라 중 상당수는 7~10년 전에 만들어진 'AI 이전 시대'의 유산이다. 이 구식 시스템은 AI가 주도하는 초고속 공격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막아낼 능력이 없다.
과거의 해킹은 사람이 코드를 짜고 침투 경로를 찾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진행됐다. 하지만 이제 해커들이 AI를 활용하면서 단 몇 분 만에 기업 시스템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자동화된 랜섬웨어 공격을 실행한다.
아로라 CEO는 "AI는 공격자들이 그 어느때보다 빨리 취약점을 찾아 악용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기업들이 보안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면서 "사이버 보안을 제대로 갖추지 못하면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화된 위협은 즉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이를 방어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조 달러에 달하는 사이버 보안 시스템을 현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9개월 전만해도 우리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차지할 것이라는 인식에 거의 사형선고를 받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우리가 인공지능과 함께 풍성한 잔치를 벌여야 할 것 같다"고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이날 증시 마감후 2026 회계연도 4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34억1000만 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02 달러였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매출 33억5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98 달러보다 높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 주당순이익은 7% 각각 증가했다.
차세대 보안 연간반복매출은 91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3% 급등했고, 수주잔액은 212억 달러로 34% 늘었다.
가이던스도 양호했다. 2027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치로 33억~33억1,000만달러를 제시해 시장 예상치(32억2,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2027 회계연도 연간 총 매출 전망치도 141억~14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137억 9,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