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무용 플랫폼의 장, 서울세계무용축제 개막
입력 2026-09-02 09:42:01 | 수정 2026-09-02 09:42:01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벨기에 울티마 베스 신작 '보이드' 아시아 초연으로 축제 포문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2026)가 9월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시내 8개 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강동아트센터, 나루아트센터, 서울남산국악당, 서울무용창작센터(은평), 은평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리며 한국을 포함한 8개국, 19건, 26회의 공연을 통해 총 31편의 작품을 대중에게 선보인다.
축제의 포문을 여는 개막작으로는 벨기에의 세계적인 현대무용단 울티마 베스(Ultima Vez)의 신작 '보이드(Void)'가 선정되어 아시아 초연으로 무대에 오른다. 개막공연은 9월 2일 오후 8시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강동문화재단과의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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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가 2일부터 19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사진은 축제 개막에 앞서 지난 달 22일 특별상영회를 연 댄스필름 '블러쉬(Blush)'의 포스터./사진=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제공 | ||
'보이드'는 1986년 울티마 베스를 창단해 춤과 연극, 영화, 음악을 넘나들며 독창적인 무대 언어를 구축해 온 안무가 빔 반데케이부스(Wim Vandekeybus)의 작품이다. 올여름 오스트리아 빈 임풀스탄츠(ImPulsTanz)에서 성공적으로 초연된 바 있는 이 작품은 사회가 규정하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를 질문하며, 개인의 기억과 경험에서 출발한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취약함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과 벨기에 수교 125주년을 기념하는 공식 문화행사로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공연에 앞서 오후 6시 45분에는 주한 벨기에대사관을 비롯한 외교 사절단, 송형종 서울문화재단 대표 등 국내외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개막 리셉션이 열려 국제 문화교류의 자리를 갖는다.
축제 측은 개막에 앞서 부대행사를 통해 빔 반데케이부스의 작품세계를 미리 만나는 자리도 제공했다. 지난 8월 22일 서울영화센터에서 댄스필름 '블러쉬(Blush)' 특별 상영회 및 이창민 무용수와의 토크가 진행됐으며, 9월 1일에는 국립현대무용단 댄스하우스에서 전문 무용수를 대상으로 한 마스터클래스와 빔 반데케이부스 감독의 예술철학을 나누는 토크 세션이 개최됐다.
올해로 29회를 맞이한 SIDance2026은 강동문화재단, 광진문화재단, 은평문화재단, 서울남산국악당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무대를 서울 곳곳으로 확장했다. 세계적인 무용단의 초청공연부터 국제공동제작, 국내 창작작품까지 넓게 아우르며 지역 관객과 세계를 잇는 대표적인 국제 무용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