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미래에셋 로비 꼬리 밟힐까 사퇴...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
"제주 장씨 사건 경찰 부실수사도 특검 필요…경찰에 맡길 수 없어"
[미디어펜=이희연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주도했던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유착설을 제기하며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진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박 회장은 이 정권이 만든 150조 원 규모의 미래성장펀드 공동위원장이기도 하다. 개각도 피해 나간 김 실장이 사퇴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꼬리를 밟혔기 때문이라는 의혹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국민 피해가 54조 원에 달한다"며 "빚투에 나선 개미 투자자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증권사는 급격히 늘어난 수수료를 챙겼다"고 말했다.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9.2./사진=연합뉴스

이어 "김 실장의 아들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아들이 함께 미래에셋증권에 근무한다"며 "어제는 박현주 회장이 포시즌 호텔에서 김 실장과 회동하고 술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이 악착같이 ETF를 추진한 이유가 미래에셋 로비의 결과라면 단지 김 실장의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수사를 통해서 진상을 규명해야 할 이재명 정권 ETF 게이트"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김 실장 혼자서 이런 대형 사고를 칠 수는 없었을 것"이라며 "청와대와 국무조정실, 금융위, 금감원까지 정책 라인 전체의 관여 여부를 수사해야 한다. 이 대통령의 지시와 동조, 책임 여부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용범 정책실장이 사퇴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전날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은 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해 7월 브리핑 모습. 2026.9.1./사진=연합뉴스


또한 김 실장의 '출국설'을 언급하며  "절대로 출국해선 안 된다. 반드시 일반증인으로 국정감사에 출석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만약 사정이 이런데도 해외로 도피한다면 그 자체로 범죄를 인정하는 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제주 실종사건'과 관련한 경찰의 부실 대응과 관련 "부 경장의 직접 범죄 또는 연루 가능성, 지휘 라인 관여 여부 등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원점에서 제대로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반드시 당 차원에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이 검찰을 해체하고 보완수사권마저 없앴으니 이제 이런 경찰 연루 사건을 수사할 수 있는 건 결국 특검밖에 없다"며 "특검을 통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희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