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은행권 부실채권비율 0.63%…전분기 대비 0.03%p↑
입력 2026-09-02 12:07:19 | 수정 2026-09-02 12:07:19
류준현 기자 | jhryu@mediapen.com
신규발생 부실채권, 상·매각 규모 추월…"건전성 관리 필요"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국내은행의 6월 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NPL)비율이 0.63%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이 기존 부실채권의 상·매각 규모를 추월하면서 NPL비율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 |
||
| ▲ 국내은행의 6월 말 부실채권(고정이하여신, NPL)비율이 0.63%를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발생한 부실채권이 기존 부실채권의 상·매각 규모를 추월하면서 NPL비율 상승으로 이어진 모습이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은행권 NPL비율 잠정치는 0.63%로 전분기 말 0.60% 대비 약 0.03%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0.59%에 견주면 약 0.04%p 악화했다.
부실채권은 18조 9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말 17조 7000억원 대비 약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15조 2000억원, 가계대출이 3조 4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이 3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6월 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 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26조 7000억원 대비 약 2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잔액/부실채권)은 142.9%로 전분기 말 150.4% 대비 약 7.5%p 하락했다.
2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7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5조 5000억원 대비 약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 신규부실은 5조 7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 1000억원 대비 약 1조 6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이 1조 2000억원으로 전분기 8000억원 대비 약 4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이 4조 5000억원으로 전분기 3조 3000억원 대비 약 1조 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신규부실은 약 1000억원 증가한 1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 1000억원으로 전분기 4조 4000억원 대비 약 1조 7000억원 증가했다. 상·매각이 3조 9000억원(대손상각 1조 4000억원, 매각 2조 5000억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가 1조 2000억원, 여신 정상화가 8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 |
||
| ▲ 은행권 부실채권 규모 및 비율 추이./자료=금융감독원 제공 | ||
기업·가계 NPL비율은 일제히 악화했다.
6월 말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분기 말 0.74% 대비 약 0.03%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이 0.53%로 전분기 말 0.50% 대비 약 0.03%p 상승했고, 중소기업대출이 0.92%로 전분기 말 0.88% 대비 약 0.04%p 상승했다. 특히 중소법인대출은 1.08%로 전분기 말 1.03% 대비 약 0.05%p 악화했고, 개인사업자대출은 약 0.01%p 상승한 0.6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직전분기 0.32% 대비 약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이 0.22%로 전분기와 대동소이했고,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7%로 전분기보다 약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8%로 전분기 말 1.82% 대비 약 0.06%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비율 장기평균(2010년 1분기~2019년 4분기)과 은행권 수익성 및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 감안시 건전성 수준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동상황 장기화, 국내외 금리상승 가능성 등을 감안할 때 선제적 건전성 관리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감원은 향후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 등에 대비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및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