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단독 전시장서 엔터테인먼트·홈·케어 경험 제시
[미디어펜=배소현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TV와 가전, 모바일을 아우르는 인공지능(AI) 전략을 선보인다. 개별 기기의 AI 기능을 넘어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 일상 전반에서 활용하는 'AI 리빙'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다.

   
▲ 삼성전자 모델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에 앞서 오는 6일까지 훔볼트 카레(Humboldt Carré)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관람객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끄는 콘셉트로 설치된 '포털(Portal)'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오는 6일까지 독일 베를린 컨벤션센터 '훔볼트 카레'에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를 주제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전시장은 엔터테인먼트와 홈, 셀프케어 등 세 가지 '라이프스타일 컴패니언' 공간으로 구성했다. TV와 가전, 갤럭시 기기를 각각 전시하는 데서 나아가 여가와 주거, 건강관리 등 실제 생활에서 AI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RGB(Micro RGB)'를 비롯한 TV와 모니터 신제품을 선보인다. 2026년형 TV에 적용된 '비전 AI 컴패니언'은 대화형 AI를 활용해 개인화된 콘텐츠와 시청 중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삼성 TV 플러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전 세계 1억 명을 넘어선 점도 강조한다. 세계 최초 42형 커브드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7'과 1100Hz 초고주사율을 지원하는 27형 '오디세이 G6'도 전시한다.

홈 컴패니언 공간에서는 AI와 에너지 효율을 결합한 가전을 소개한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카메라 기반 'AI 비전'으로 식재료를 인식하고 레시피를 제안하며, 대화면을 통해 집안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유럽 시장을 겨냥한 고효율 가전도 전면에 내세웠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기준인 A등급보다 에너지 사용량을 20% 줄였으며 '비스포크 AI 세탁기'는 A등급보다 70% 높은 에너지 절감 성능을 갖췄다. 별도 후드 설치가 필요 없는 '후드일체형 인덕션' 등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가전과 모바일, TV에 AI 적용이 확대되면서 제조사들이 개별 제품의 AI 기능을 강조하는 데서 나아가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힘을 싣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프케어 공간에는 '갤럭시 S26 FE'와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폴드8', '갤럭시 워치 울트라2', '갤럭시 워치9' 등을 전시한다. 오는 4일 출시되는 갤럭시 S26 FE의 카메라와 최신 갤럭시 AI 기능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IFA가 열리는 메세 베를린의 'IFA 팔레'에도 '삼성 크리에이터 허브'를 별도로 마련해 AI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AI는 사람들이 일상에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의미있는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IFA 2026에서 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연결된 홈 생태계 전반에 걸쳐 AI를 실용적이고 접근성 높은 방식으로 적용한 사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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