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회장, 호주서 자원외교 광폭 행보…“미래 산업 핵심 파트너”
입력 2026-09-02 18:44:40 | 수정 2026-09-02 18:44:40
박준모 기자 | jmpark@mediapen.com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 주재…양국 정·재계 인사들과 협력 방안 논의
장인화 회장 “투자 확대를 넘어 안전·상생까지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
장인화 회장 “투자 확대를 넘어 안전·상생까지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자”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호주의 자원과 한국의 첨단 기술을 결합한 자원 공급망 고도화를 제안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2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인화 회장은 이날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한-호 경협위) 연례 합동회의에 한국 측 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 등 양국 정·재계 인사 200여 명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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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제47차 한-호주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왼쪽)과 마틴 퍼거슨 호-한 경협위(AKBC) 위원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포스코그룹 제공 | ||
1979년 출범한 한-호 경협위는 그동안 양국 경제협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참석자들은 수교 6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 속에서 한-호 경협위의 위상과 역할이 한층 더 확대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장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핵심 광물은 양국 산업 협력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질 것”이라며 호주의 풍부한 자원과 한국의 첨단 제련·가공 기술을 결합한 공급망 강화를 강조했다.
아울러 “천연가스 공급망 안정화와 재생에너지 협력을 통해 에너지 생태계를 조성하고, 방산·우주·R&D 등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해 양국이 미래 첨단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철강·이차전지소재·핵심광물 협력 △혁신·R&D △에너지 전환·탈탄소화 등 3개 분야의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최초의 해외자원 전문 연구소인 호주핵심자원연구소의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양국 간 협력이 자원 확보를 넘어 기술 파트너십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협력이 재생에너지 사업을 함께 키우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공식 회의에 앞서 호주 정부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민간 자원 외교에 힘을 실었다. 팀 에어즈 호주 산업혁신장관과 돈 패럴 통상관광장관을 차례로 면담하고 포스코그룹이 현지에서 추진하는 철강·리튬·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캐슬린 콘론 필바라미네랄즈 의장 일행과도 만나 리튬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이번 행보에 대해 원료 조달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핵심 사업의 글로벌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특히 자원 강국인 호주와의 신뢰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원료 조달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포스코의 대외 네트워크와 경제 외교 입지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장 회장의 이번 제안은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트리플 코어 전략과도 맞닿아있다. 포스코그룹은 산업자원(철강)과 전략자원(리튬 등), 에너지자원을 3대 축으로 삼아 자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호주는 그룹 원료 조달의 70%를 담당하는 핵심 파트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