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대표적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구글 딥마인드라는 새로운 대형 경쟁자의 등장에 2일(현지시간)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미국의 대표적 방산 소프트웨어 업체로 꼽히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구글 딥마인드라는 새로운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에 급락했다.

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5.81% 하락한 169.46 달러에 마감했다. 이틀 연속 급락세다. 

이날 주가가 크게 밀린 것은 구글 딥마인드가 예사롭지 않은 경쟁자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날 정부 및 방산업체, 핵심 인프라 운영자를 타깃으로 한 사이버 보안 및 취약점 탐지 전용 AI 모델인 'Gemini 3.8 Flash Cyber'를 전격 공개했다.

구글은 이를 'Fairwind 프로그램'이라는 정부 전용 채널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다. 이 영역은 팔란티어 매출의 강력한 버팀목이자 핵심 기반인 '정부·방산' 부문과 정면으로 겹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팔란티어의 강력한 독점적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팔란티어가 지난달 초 발표한 놀라운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최근 너무 많이 올랐다는 점도 악재였다. 

팔란티어는 실적 모멘텀으로 지난달 4일 29.45% 폭등하는 등 8월에만 50% 가까이 치솟았다. 

이로 인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44~150배를 넘나들면서 업계 평균(PER 약 39.5배)을 아득히 초과하는'극단적인 고평가 상태에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악재가 나오자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증폭됐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 및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방대한 양의 파편화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고, 이를 시각화해 사용자가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고성능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때문에 미국 국방부(DoD), CIA, FBI, NSA, 국토안보부 등 정보·방산 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이들 기관은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테러 자금 추적, 전장에서의 적군 동태 파악 및 군사 작전 지휘, 마약 밀수 단속 등에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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