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법환동 최우수… 자체상품·푸드트럭으로 판로 확대
안산 두서·고흥 연홍도 우수사례 선정… 내년 육성사업비 지원
우수공동체 포함 88곳에 내년 사업비 약 70억원 지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어업인들이 직접 어장을 관리하면서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소득까지 높인 우수 어촌공동체 3곳이 선정됐다.

   
▲ 어업인들이 직접 어장을 관리하면서 수산자원을 회복하고 소득까지 높인 우수 어촌공동체 3곳이 선정됐다./사진=미디어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6일 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자율관리어업 우수공동체 3곳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최우수 공동체에는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이 선정됐으며 경기 안산시 두서와 전남 고흥군 연홍 공동체가 각각 우수와 장려 공동체로 뽑혔다.

자율관리어업은 어업인들이 공동체를 구성해 지역 특성에 맞는 자체 규약을 만들고 수산자원과 어장을 스스로 관리하는 활동이다. 2001년 도입된 이후 수산자원 보전과 지속가능한 어업 기반 조성 및 어촌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평가는 지방정부가 추천한 10개 공동체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활동실적에 대한 현지실사와 심사를 거쳐 이뤄졌다.

최우수로 선정된 법환동 공동체는 자체상품을 개발하고 푸드트럭 판매에 나서 판로를 넓힌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을어장 일부를 개방해 관광객과 상생을 도모하고 산란장을 조성하는 등 수산자원 회복과 소득 증대를 함께 추진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두서 공동체는 종자 방류와 1일 생산량 제한 등을 통해 수산자원을 관리하는 동시에 공동판매장을 운영해 공동체 수익을 창출했다. 여기서 발생한 수익을 구성원들에게 배당금으로 지급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에 힘쓴 점이 돋보였다.

연홍 공동체는 어장 휴식을 강화하고 해적생물을 구제하는 등 어장 관리에 힘썼다. 관광자원과 연계한 공동판매장을 운영하고 특산품을 판매하는 등 어장 관리와 공동체 소득 증대를 함께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3개 공동체에는 지속가능한 어업 생산기반 구축과 어가소득 증대를 위한 육성사업비가 차등 지원된다. 최우수 공동체에는 약 1억7천만원, 우수 공동체에는 1억4천만원, 장려 공동체에는 1억2천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해수부는 최우수 공동체의 활동 사례를 동영상으로 제작해 향후 자율관리어업 교육자료로 활용하는 등 우수사례 확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활동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공동체를 포함한 총 88개 공동체에 내년도 육성사업비 약 7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국비 50%, 지방비 40%, 자부담 10%로 구성되며 공동체별 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김인경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전문컨설팅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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