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석유의 목줄인 호르무즈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자료사진, 로이터=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석유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이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이 장악하고 있으니 아예 이름을 '트럼프 해협'으로 바꾸는게 어떠냐"고 썼다.

그는 그렇게되면 "미국이 지금 그 어느때보다 뜨거운 것처럼 이 해협도 그 어느 때보다 더 뜨거운 곳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관련 우익 성향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고위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을 보장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왜 계속 호르무즈라고 불러야 하느냐"면서 정부 내에서 실제로 '트럼프 해협' 또는 '아메리카 해협'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명칭 변경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도 "이란을 완전히 패배시킨 뒤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이런 일련의 발언에 대해 중동의 알자지라방송은 "전쟁 실책에 대한 비판 여론을 돌리고, 미국이 군사적으로 완벽히 승리해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미국이 호르무즈를 완전 장악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이란은 여전히 호르무즈 통제권을 자국이 쥐고 있다고 얘기하고 있다. 

이란의 관영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호르무즈 개명 주장과 관련, 정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망상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무역 분쟁을 빚고 있는 캐나다의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명칭을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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