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네트워크 장비의 글로벌 강자인 시에나(Ciena)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자료사진, 시에나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광네트워크 장비의 글로벌 강자인 시에나(Ciena)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실적을 내놓았지만 가이던스가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미달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시에나는 10.36% 추락한 317.46 달러에 마감했다.  3일 연속 하락이다.

이 회사는 이날 2026 회계연도 3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6억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2.11 달러였다. 이는 월가의 컨센서스인 매출 16억3000만 달러, 주당순이익 1.72 달러를 상회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7%, 주당순이익은 215% 각각 급증했다.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실적에 날개를 달았다. 

하지만 매출총이익률 둔화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회사측은 4분기 매출총이익률 전망치를 45%로 제시했는데 이는 3분기의 46.4%보다 낮은 수치다.

투자자들은 이를 향후 수익성 압박의 신호라고 해석했다. 회사 측은 부품 조달 및 공급망 제약이 여전히 존재해 단기적인 성장을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가 투자은행(IB)들은 이번 시에나의 실적에 대해 단기적인 가이던스는 아쉽지만, 펀더멘털(AI 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견고하다면서 대체로 긍정적인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니덤은 '매수' 투자의견을 견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00 달러에서 520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레이먼드 제임스는 '아웃퍼폼(Outperform)' 의견을 유지한 채 목표주가는 530달러에서 600달러로 상향했다.

레이먼드 제임스는 "AI 데이터센터의 확장 속도가 핵심 부품(펌프 레이저 등)의 공급 속도를 앞지르고 있어 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 잔고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기 공급망 제약이 매출 성장을 억누르고 있으나, 이는 수요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공급이 밀려있기 때문이므로 장기 매출 가시성은 오히려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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