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금리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언급이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면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자료사진, AF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금리동결을 지지할 수 있다'는 언급이 국채금리를 끌어내리면서 미국 증시의 3대 지수가 동반 급등했다.

3일(현지시간) 나스닥종합지수는 1.40% 오른 26584.06,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8% 상승한 53686.11, S&P500 지수는 1.06% 뛴 7747.71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활기를 되찾았다. 윌러 연준 이사가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다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고공행진하던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윌러의 발언 이후 월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는 63.2%에서 50.4%로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오픈소스AI 플랫폼인 '허깅페이스'를 약 130억 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1.80%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8% 급등했다. 애플은 1%, 아마존닷컴은 1.54%, 구글 알파벳은 1.59%, 메타는 3% 각각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두 기둥인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오랜만에 동반 급등한 것도 투자 분위기를 호전시켰다. 초대형 우주선인 스타십의 14차 시험비행이 임박하면서 스페이스X는 6.42% 치솟았고, 사이버캡 기대감에 테슬라는 5.42% 뛰었다.

기술주는 잔치를 벌였지만 메모리주는 부진했다. SK하이닉스 미국상장주식은 0.79%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0.22 오르는데 그쳤다. 브로드컴은 전날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를 내놓았지만 가이던스가 투자자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2.74% 떨어졌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소프트웨어 업체인 스노우플레이크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소프트웨어주 전반을 밀어올렸다. 스노우플레이크는 16.55% 폭등했고, 서비스나우는 6.49%, 오라클은 5.69%,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7.71%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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