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트코인이 마침내 8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화폐 테마 전반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자료사진, AP=연합뉴스)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이 마침내 8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가상화폐 테마 전반이 화끈하게 달아올랐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업체인 스트래티지는 17.56% 치솟은 144.82 달러에 마감했다. 3일만의 반등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10.14%, 글로벌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 인터넷그룹은 16.46% 각각 수직 상승했다. 

또 개인투자자 중심의 주식·암호화폐 거래 앱인 로빈후드는 16.57% 튀어 올랐다. 

이들 종목의 폭등은 비트코인이 이날 급등하면서 3개월만에 8만 달러를 돌파한 것이 기폭제였다. 이들은 모두 가상화폐 생태계와 직결된 대표적인 '크립토 테마주'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에 친(親)암호화폐 법안(클래리티 법안 등) 통과를 강력히 촉구하고, 미 재무부의 채권 시장 안정화 조치 등이 맞물리면서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가상자산 시장이 살아나자 관련 테마주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

스트레티지는 84만5000여개이 비트코인을 보유한 업체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자산가치도 실시간으로 늘어나는 구조다. 

로빈후드의 경우 암호화폐 투자 열풍이 다시 불면서 리테일(개인) 거래량과 운영 레버리지가 급증했다. 여기에 모건스탠리가 로빈후드의 뱅킹, 은퇴 계좌 등 사업 다각화를 높게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124달러에서 150달러로 크게 상향 조정한 것이 강력한 모멘텀을 더했다.

서클인터넷은 USDC가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서 미국 달러의 패권을 유지할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기대감이 증폭됐다. 

그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한 것도 호재였다. 윌러 연준 이사가 이날 "향후 발표될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없다면 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히면서 고공행진하던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윌러의 발언 이후 월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치는 63.2%에서 50.4%로 떨어졌다. 이는 경기민감주이자 위험자산인 코인 관련 테마에 '굿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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