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3사 노조원들 총파업 집결…영업현장 차질 없어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정부의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규탄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로 집결했다.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정부의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규탄하기 위해 광화문 일대로 집결했다. 사진은 총파업이 적힌 머리띠를 들어보이는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사진=금융노조 제공


금융노조는 4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열고, 정부의 금융 공공기관 지방 이전 방침을 규탄했다. 

이날 집회에는 지방 이전 당사자인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IBK기업은행 등 '3대 국책은행' 노조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대표적으로 산업은행 노조는 조합원 약 1900~2000명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또 기업은행에서는 서울 본점과 전국 600여개 영업점에서 전체 직원의 3분의 1 가량이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 소속 노조원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선 영업점 업무 차질도 발생하지 않았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각 금융기관의 역할과 금융산업 집적 효과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와 금융 경쟁력을 위해 서울에 남아야 한다"며 "정치적 이유도, 단순히 가족과 떨어지기 싫어서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금융산업 특성과 노동자 삶을 외면한 일방통행식 지방 이전에 동의할 수 없다"며 "금융산업을 정치적 필요에 따라 흩어놓는 것은 국가 금융 경쟁력만 훼손할 뿐, 지역 균형발전의 해법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외에도 노조는 사측에 △주 4.5일제 도입 △청년 채용 확대 △실질 임금 인상 등의 의제를 제시하며, 성의 있는 교섭을 요구했다.

한편 정부의 지방 이전 로드맵이 구체화될 경우 금융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의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대 국책은행 외에도 지방 이전 대상으로 거론되는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연대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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