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첫 K-무비 상영관,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
입력 2026-09-05 14:30:34 | 수정 2026-09-05 14:30:34
이석원 부장 | che112582@gmail.com
주스웨덴한국문화원, 가을 기획전 '서사' 일환으로 18편의 한국영화 상영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북토크부터 악단광칠 국경일 공연·공예전까지도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북토크부터 악단광칠 국경일 공연·공예전까지도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오직 한국영화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영화제가 최초로 개최된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원장 유지만, 이하 문화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는 가을 시즌 주제를 '서사'로 확정하고, 그 중심 사업으로 오는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를 전격 개최한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앞서 봄과 여름 시즌의 주제를 각각 '근원'과 '역동'으로 정해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끌어낸 바 있다. 이번 가을에는 책과 스크린, 전시장과 무대를 넘나들며 한국문화 특유의 깊은 스토리텔링과 서사를 현지에 집중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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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스웨덴한국문화원은 9월부터 11월까지 펼쳐지는 가을 시즌 주제를 '서사'로 확정했다. /주스웨덴한국문화원 제공 | ||
이번 '제1회 스톡홀름 한국영화제'는 스톡홀름 현지에서 한국영화만을 다루는 전용 영화제가 열리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영화계와 현지 한류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화제가 열리는 장소 역시 10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스톡홀름의 명문 극장 비오 스칸디아(Bio Skandia)로 결정되어 특별함을 더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호프', '왕과 사는 남자', '세계의 주인', '내 이름은'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받은 화제작을 포함해 총 18편의 다채로운 한국영화가 스웨덴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제와 함께 한국의 풍부한 서사를 전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가을 시즌을 가득 채운다.
문학 프로그램 '이달의 책'에서는 9월 4일 오감으로 한국 문학과 차를 체험하는 '오감다독' 워크숍을 시작으로 저명 작가들의 현지 방문이 이어진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작가가 북유럽 최대 규모의 '예테보리 도서전' 참석을 계기로 스웨덴을 찾는다. 조 작가는 9월 23일 문화원 북토크, 24일 현지 서점 'English Book Shop', 25일 예테보리 도서전에서 독자들과 연달아 만난다. 이어 10월 28일에는 이수연·박혜선 작가의 어린이 그림책 행사가, 11월 18일에는 '가려진 세계를 넘어'의 최세린 작가 북토크가 개최된다.
공연과 전시 무대도 화려하게 펼쳐진다. 9월 30일 국경일을 기념해 스웨덴 대중문화의 중심지인 스칼라 극장(Scalateatern)에서 국악 밴드 악단광칠의 단독 공연이 열린다. 악단광칠은 황해도 굿 음악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역동적인 무대로 현지 관객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또한 9월 30일부터 11월 27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는 스튜디오 신유(Studio Shinyoo)의 개인전 'INNATE LINES'가 개최된다. 현지 최대 공예 행사인 '스톡홀름 공예주간'(9.30.~10.4.)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시작되는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공예의 조형 원리와 불완전함 속의 평화를 담은 가구 및 오브제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지만 주스웨덴한국문화원장은 "스톡홀름에서 처음으로 여는 한국영화제를 비롯해 문학,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스크린과 무대를 통해 우리 문화가 지닌 풍부한 이야기와 서사를 스웨덴 대중에게 전하고자 한다"라며 "이번 가을 시즌 프로그램이 한국문화의 깊은 매력을 현지에 깊이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