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여도 '60만전자·470만닉스'…증권가, 반도체 재평가 '굳건'
입력 2026-09-06 09:43:18 | 수정 2026-09-06 09:44:01
홍샛별 기자 | newstar@mediapen.com
글로벌 증시 변동성 여파에도 국내외 증권사 목표주가 '매수' 유지
AI 메모리 장기계약 기반 실적 가시성 확보…연내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
AI 메모리 장기계약 기반 실적 가시성 확보…연내 대규모 주주환원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조정을 겪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굳건한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발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와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주가 재평가(Re-rating)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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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로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이 조정을 겪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굳건한 눈높이를 유지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하락을 오히려 비중 확대의 기회로 판단하며 기존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60만 원으로,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67만 원, 470만 원으로 제시했다.
노무라증권은 현재 두 기업의 주가가 고점 대비 37%가량 하락해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평균 3배 수준에 불과한 심각한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증권가가 반도체 투톱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핵심 배경은 '공급 부족 장기화'와 '5년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다. AI 투자 사이클로 전례 없는 수요 호조가 이어지며 메모리 공급 부족 현상이 최소 2028년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LTA 비중 확대로 고객별 맞춤형 설비투자가 가능해지면서 중장기 실적 가시성도 한층 높아졌다.
역대급 실적 랠리 역시 가시화되고 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87% 증가한 2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104조 원, 4분기 117조3000억 원으로 분기 평균 영업이익이 100조 원을 훌쩍 넘어서며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을 내다봤다.
사상 최대 실적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주주환원 기대감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기폭제로 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 2024~2026년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정책에 따라 올해 남은 재원을 약 90조~110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환원 규모와 방식은 오는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KB증권은 잔여 재원 110조 원을 가정할 때, 3분기 30조 원과 4분기 40조 원 등 총 7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과 4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나아가 향후 발표될 2027~2029년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기존 FCF 50%보다 강화된 방침이 제시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연내 추가 주주환원과 차기 3개년 환원정책 강화 방향이 구체화할 경우 실적 개선과 대규모 주주환원이 맞물릴 것"이라며 "분기배당을 개시한 2017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주가 재평가 국면이 전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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