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마무리의 귀환' 고우석, 복귀전서 1081일만의 세이브…삼성전 1점 차 리드 지켜
입력 2026-09-05 07:16:20 | 수정 2026-09-05 07:16:20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의 화려한 귀환이다. 고우석(28)이 KBO리그 복귀전에서 1점 차 박빙의 리드를 지켜내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 질주를 이어간 3위 LG( 68승 1무 51패)는 선두였던 삼성(70승 3무 46패)을 2위로 끌어내리면서 승차를 3.5게임으로 좁혔다.
0-3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말 4안타 2사사구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단번에 경기를 뒤집었다. 송찬의의 1타점 추격 적시타, 문보경의 2타점 동점 2루타, 대타 천성호의 역전 적시타가 줄줄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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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우석이 4일 삼성전에 마무리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LG 복귀 등판에서 고우석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사진=LG 트윈스 SNS | ||
이 경기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9회초였다. 4-3, 한 점 차를 지키기 위해 LG가 투입한 투수가 고우석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무대로 진출했다가 별로 빛을 보지 못하고 친정팀 LG로 돌아온 고우석이 팀 합류 이틀째인 이날 쉽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 등판을 한 것이다.
잠실 홈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긴장한 탓인지 첫 타자 디아즈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동점 주자를 내보냈으니, 스스로 위기를 부른 셈이다.
하지만 고우석은 역시 'LG 마운드의 뒷문지기'다웠다. 대타 양우현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음 류지혁 타석 때 대주자 이진용의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류지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사 2루에서 고우석은 강민호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1이닝을 피안타 없이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고 거둔 세이브였다.
고우석이 KBO리그 정규시즌에서 세이브를 올린 것은 미국 진출 이전인 2023년 9월 19일 KIA전 이후 근 3년 만이며, 정확히는 1081일 만이다. 개인 통산 140번째 세이브였다.
LG는 고우석 복귀 효과를 그의 복귀전에서 확인했다. 투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마운드 운영에 애로를 겪으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던 LG는 최근 연승 바람을 타며 KT와 삼성을 추격 중인데, 고우석이 합류함으로써 날개 하나를 달았다.
고우석 개인적으로도 어려운 1점 차 상황을 잘 막고 복귀 신고를 멋지게 한 만큼 다음 등판 때는 더욱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우석은 때를 놓친 복귀로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가을야구에 출전하려면 7월 31일 이전에 돌아와 선수 등록을 했어야 했다. 정규시즌밖에 못 뛰지만 이날 복귀전 세이브를 통해 고우석은 LG에 활력과 희망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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