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6일 밤(이하 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7 AFC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전반 막판 권준성(부산아이파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몰리는 어려움 속에서도 귀중한 승점 1점을 얻었다.

지난달 31일 열린 1차전에서 레바논에 3-2로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4점(1승 1무)이 돼 A조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안컵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당초 A조는 필리핀까지 네 팀이 속했으나 필리핀이 기권하면서 세 팀이 두 경기씩만 치렀다. 한국에 이어 레바논이 승점 3점(1승 1패)으로 2위, 키르기스스탄은 승점 1점(1무1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한국이 선수 1명 퇴장 악재를 딛고 키르기스스탄과 비겨 조 1위로 U-20 아시안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C 공식 홈페이지


이번 U-20 아시안컵 예선은 30개 팀이 8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위 8개 팀과 조 2위 중 상위 7개 팀, 개최국 중국까지 총 16개 팀이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7 AFC U-20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한다. 본선 상위 4팀은 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개최하는 내년 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정수 감독은 지난 레바논전과 비교해 골키퍼 한 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김윤호(광주FC)가 출격했으며 2선에는 박서빈(호남대), 김민우(고려대), 이지우(울산대)가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고필관(FC서울)과 이용재(강원FC)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 수비진은 김규민(경남FC), 권준성(부산아이파크), 홍상원(수원삼성), 조영준(포항스틸러스)을 배치됐다. 골문은 1차전에 출전한 송안톤(부산아이파크) 대신 박도훈(대구FC)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거의 반코트 경기를 하듯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정작 위협적인 기회는 많이 만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김민우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크로스바를 튕긴 것을 제외하면 이렇다 할 결정적 찬스가 없었다.

한국은 전반이 끝날 무렵인 전반 44분 수비수 권준성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의 어려움에 처했다. 김정수 감독은 곧바로 미드필더 이용재를 빼고, 미드필더와 센터백이 가능한 강동휘(제주유나이티드)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감을 더하는 대처를 했다.

한국 선수 1명이 빠지자 후반전은 대등한 양상의 경기가 펼쳐졌다. 키르기스스탄도 수적 우위를 앞세워 조금씩 공격에 나섰다. 후반 13분에는 키르기스스탄의 날카로운 슛이 나왔으나 골키퍼 박도훈이 잘 쳐냈다.

경기 막판으로 향하자 키르기스스탄이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다. 한국은 수비진의 단단한 조직력과 박도훈의 안정적인 선방으로 큰 위기 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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