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중 유일하게 70년 공채 전통 유지
삼성전자·바이오·물산 등 19개 관계사 참여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사회적 약속이 올해 하반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

삼성은 8일부터 미래 경쟁력 확보와 청년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2026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절차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 

   
▲ 지난 4월 삼성전자 인재개발원(경기도 수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상반기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응시자를 대상으로 예비 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생명,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호텔신라 등 주요 19개 관계사가 참여한다.

지원자들은 8일부터 15일까지 삼성 채용 누리집 '삼성커리어스'를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9월 직무적합성평가를 거쳐 10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또는 SW 역량테스트·포트폴리오 심사, 11월 면접 순으로 최종 선발된다.

◆ 4대 그룹 중 유일한 70년 공채… 오일쇼크·금융위기 뚫고 이어진 '인재 제일'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한 이래 올해로 70년째 대규모 정기 공채 시스템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국내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가운데 정기 공채를 중단 없이 이어가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유례없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신규 채용을 멈추지 않았다.

이는 "창업 이래 가장 중시한 가치는 인재와 기술이며, 성별과 국적을 불문하고 세상을 바꿀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이재용 회장의 경영 지론과 궤를 같이한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월 청와대 기업인 간담회에서도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채용 여력을 더욱 넓히겠다"며 청년 고용 확대를 공언한 바 있다.

◆ SSAFY AI 교육 전환부터 기능 인재 특별 채용까지… 동행 생태계 구축

삼성은 학력과 성별에 따른 차별을 철폐한 1990년대 '열린 채용' 정신을 계승해 청년 인재 육성 저변을 넓히고 있다. 

청년 무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인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는 대졸자 중심에서 마이스터고 졸업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재편했다. 

지금까지 SSAFY를 거친 9400여 명이 국내외 2600여 개 기업 취업에 성공했다. 아울러 전국기능경기대회 우수 인력을 특별 채용하며 숙련 기술인 우대 정책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도 삼성이 대규모 정기 공채를 지속하는 것은 단순한 인력 충원을 넘어 '인재 경영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본분 실천'이라는 이재용 회장의 뚝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반도체, AI, 바이오 등 첨단 미래 산업에 대한 과감한 국내 투자와 맞물려 청년 고용 시장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평소 임직원과 대내외 메시지를 통해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 충실해야 하며,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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