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판권 수출 넘어 기획·공동제작 참여, K콘텐츠 글로벌 영토 확장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올해로 방영 10주년을 맞이한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첫 제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인도네시아의 극장용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한국의 인기 드라마를 해외 영화 포맷으로 전환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리메이크 판권 판매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공동제작까지 K콘텐츠의 글로벌 사업 영역을 직접 확장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들과 의사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가치를 그린 블록버스터급 멜로 드라마다. 2016년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했으며,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동시 방영 등을 통해 아시아 전역에 신드롬을 일으킨 대표적인 한류 콘텐츠다.

   
▲ 지난 5일 현지 행사에 참석한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 감독과 배우들. /사진=NEW 제공


이번 영화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는 원작의 서사에 현지의 문화적 정서와 배경을 결합한 작품으로, NEW가 기획 및 제작 등 프로덕션 전반에 직접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앞서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되어 큰 흥행을 거둔 NEW의 영화 '7번방의 선물'이 현지 속편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며 확장성을 입증했던 것처럼, 웰메이드 IP가 국가와 매체의 경계를 허물고 생명력을 지속하는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화려한 현지 제작진과 출연진 라인업도 눈길을 끌어모은다. 연출은 '7번방의 선물' 인도네시아 리메이크작을 현지 역대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올려놓고 인도네시아영화제(FFI)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한 거장 하눙 브라만티요 감독이 맡았다.

주연 배우로는 현지 최고의 티켓파워를 자랑하는 국민 배우들이 합류했다. 인도네시아영화제 위원장을 역임한 국민 배우 레자 라하디안과 넷플릭스 시리즈 '시가렛 걸'로 글로벌 인지도를 쌓은 디안 사스트로와르도요가 호흡을 맞춰 완벽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지난 5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크리에이티브 문화 축제 '아이디어페스트'에서 감독과 주연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세션이 열려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현재 촬영을 마무리하고 포스트 프로덕션(후반 작업) 과정을 진행 중인 '태양의 후예 인도네시아'(가제)는 내년 현지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유통 및 배급은 NEW의 콘텐츠 유통 계열사인 콘텐츠판다가 맡아 한국 관객들에게도 극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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