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항서 부정적 여론 전달, 사실과 전혀 달라”
“여야 섞어 앉기, 진지하게 제안을 계속해볼 생각”
“5·18·부마항쟁 정리해야 최소한 정상 대화 가능”
“국힘, 김영삼 정체성조차 포기하면 갈 곳 없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과도한 공상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표는 이날 ‘민티(민주당 티비)07’에 출연해 “조금 전 기사를 봤는데 조선일보에서 제가 서울공항에서 대통령께 그런 얘기를 했다고 오보를 했다”며 “당 내외 이러저러한 의견이 있는 것은 다 아는 것이고 그것을 제가 종합해서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공항에서 그렇게 말씀을 전달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관련 보도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씀했을 것이 분명하다”며 “프랑스 순방 행사에서 대통령께 그렇게 말씀드렸다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자가 거기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며 “이런 것은 과도한 공상소설”이라고 덧붙였다.

   
▲ ‘민티07’에 출연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09.08/사진=민티07

아울러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제안한 국회 본회의장 ‘여야 섞어 앉기’에 대해 “섞어 앉자는 이야기는 제가 10년 전부터 하던 이야기”라며 “북유럽 의회를 갔을 때 우연히 보니까 다 그렇게 섞어 앉았고 국내 지방의회도 그렇게 하는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그날그날 뽑기로 앉자’는 이야기도 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형식도 내용을 규정하기 때문에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이 하나쯤 있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연설이 끝나고 조정식 국회의장을 만났는데 ‘난 섞어 앉는 것 좋다’고 하시더라”며 “우리 당에서 진지하게 제안을 계속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날 제시한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에서 배출했다고 주장되는 대통령 가운데 탄핵되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 YS(김영삼 전 대통령)”라며 “김 전 대통령은 5·18 특별법을 만들고 전두환·노태우를 단죄했고 문민정부는 5·18을 계승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의힘의 태도를 보면 김 전 대통령을 끼워놓은 것”이라며 “김 전 대통령의 정체성조차 포기하면 국민의힘은 완전히 갈 곳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5·18을 헌법 밖에서 부정하는 것은 단죄해야 한다고 한 것도 이진숙 의원 같은 경우를 문제 삼는 이유”라며 “그것을 정리해야 최소한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고, 그렇게 해서 5·18을 헌법 전문에 넣고 합리적인 개헌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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