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이자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지동원(35)이 16년여 동안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지동원은 7일 밤(한국시간)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저는 2010년부터 시작된 행복했던 축구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 호주 맥아더FC에서 활약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지동원. /사진=지동원 SNS


지동원은 "여러 나라와 여러 팀에서의 시간, 그리고 영광스러웠던 국가대표팀에서의 경험까지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순간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면서 "축구를 시작하고 그라운드에 섰을 때의 설렘과 뜨거웠던 마음을 간직하며 앞으로의 삶도 잘 살아가겠다"고 현역 유니폼을 벗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긴 시간 동안 저와 함께해주시고,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축구선수 지동원이 아닌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지동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팬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지동원은 어려서부터 재능을 드러내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유학 프로그램'에 선발돼 지난 2007년부터 1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딩에서 훈련을 받으며 기량을 키웠다.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2010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 국가대표로 활약하던 시절의 지동원. /사진=대한축구협회


K리그 데뷔 시즌 22경기 출전해 7골 3도움 활약을 펼쳤고, 2011년 6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임대로 뛴 데 이어 도르트문트, 다름슈타트, 마인츠, 브라운슈바이크 등을 거쳤다.

2021년 7월 FC서울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로 복귀한 뒤 2024년에는 수원FC로 옮겼다. 부상 등으로 큰 활약을 못한 그는 지난해 8월 호주 A리그 맥아더FC로 이적했고, 이번에 계약 만료와 함께 은퇴 결정을 내렸다.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A매치 55경기 출전해 11골을 넣은 지동원은 2012년 런던 올림픽 대표로 출전해 영국과 8강전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 축구의 월드컵 첫 동메달 획득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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