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저탄소 축산물 소비문화 캠페인…580개 농장으로 인증 확대
한우·돼지·우유로 확대…학교·군 급식부터 대형마트·온라인까지 접점 넓혀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우유 한 잔, 라떼 한 잔을 마시는 평범한 일상이 탄소중립을 위한 소비 실천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산자 중심의 탄소감축’을 ‘소비자의 선택’으로 연결하자는 취지다. 농식품부가 제시한 구조는 농가는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생산하고, 기업은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소비자는 일상에서 저탄소 제품을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다.

   
▲ 농식품부가 8일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일상 속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저탄소 축산물 소비문화 확산 캠페인’을 개최했다. 어린이 교육 체험존./자료사진=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저탄소 축산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높이고 일상 속 가치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저탄소 축산물 소비문화 확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맛있는 저탄소 한 잔, 저탄소 인증 우유’를 주제로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평소 먹고 마시는 제품을 선택하는 작은 행동으로도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과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정부세종청사 어린이집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저탄소 축산물과 인증제도를 소개하고 교육영상 시청과 저탄소 우유 시음 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사 직원 등을 대상으로는 서울우유가 저탄소 우유를 시음·판매하고, 이디야는 저탄소 우유로 만든 라떼를 제공했다.

저탄소 인증 축산물은 가축분뇨의 적정 처리, 저메탄·질소 저감 사료 급여, 신재생에너지 활용 등 탄소감축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축산물이다. 

현재 저탄소 인증마크가 부착된 돼지고기와 소고기, 우유 등이 대형마트와 온라인 유통채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학교와 군 급식에도 활용되고 있다.

저탄소 축산물 인증제는 농장의 저탄소 생산 방식 확산을 통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유도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탄소감축기술을 1개 이상 도입해 평균 배출량보다 온실가스를 10% 이상 적게 배출한 농장이 인증 대상이다.

저탄소 인증이 유효한 농장은 2023년 53곳에서 2024년 188곳, 2025년 339곳으로 늘어 현재 580곳에 이른다. 

   
▲ 저탄소 인증 한우와 우유./자료=농식품부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436곳을 대상으로 모집·서류심사를 진행했으며, 이 가운데 362곳에 대해 인증심사를 진행해 9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하반기 추가 모집도 추진한다.

저탄소 축산물은 학교와 군 급식을 비롯해 백화점, 대형마트, 오픈마켓 등으로 유통되고 있다. 인증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은 비인증 축산물과 구분해 가공·집유한 뒤 저탄소 인증표시를 부착해 판매된다. 인증축산물의 이동 경로는 축산물품질평가원 시스템을 통해 추적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농가는 탄소를 줄여 생산하고 기업은 이를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며 소비자는 일상에서 저탄소 제품을 선택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산할 계획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기후변화 대응은 농가나 기업 등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상 속 작은 실천이 함께할 때 더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며 “우유나 라떼 한 잔처럼 매일 접하는 먹거리를 선택할 때 저탄소 제품을 한 번 더 살펴보는 것도 탄소중립에 동참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