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야당 책임감 없이 소수당 운운...책임·대안 방기”
“국힘, 아직도 윤석열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
개헌 부정에 “민주주의를 몰락시킨 세력이라 자인해”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오늘 정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보면 국민의힘의 현재 모습과 미래가 보인다”며 “‘지옥문’, ‘약탈’, ‘소매치기’, ‘사기극’, ‘인질극’, 이게 정말 국회에서 한 공당의 대표연설이 맞느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극우 유튜버의 자극적인 선동으로 보일 뿐”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 없이 스스로 소수당 운운하며 책임과 대안은 방기한 채 극우적 주장과 저주만 난무한 연설이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오늘날 세계는 K-민주주의의 성숙함과 자정 능력에 찬사를 보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아직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 모습”이라며 “철 지난 좌파 타령, 공산당 운운하는 색깔론 제기는 황교안이 발탁한 공안검사 출신다운 모습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8./사진=연합뉴스

그는 “최소한 품격은커녕 일말의 대안조차 없이 저주의 언어만 늘어놓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눈길을 줄 국민은 없다”며 “정 원내대표 역시 ‘윤 어게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같이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임이 연설을 통해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에 심취해 국정을 극단과 저주의 언어로 채우다 몰락했다”며 “정 원내대표도 선택해야 한다. 제1야당의 원내대표가 아닌 극우 유튜버의 길을 갈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정치를 복원해 상극의 문이 아닌 상생의 문을 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수석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가 연설에서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대한민국 국정과 미래 세대를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야기해왔다”며 “공당의 대표가 ‘개헌은 없다’고 한 것은 민주주의를 몰락시킨 세력이 자신들이라고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을 헌법 전문에 담고 그 이후 추가적인 논의를 하자고 문을 열었다”며 “그 문을 닫겠다는 것은 자신들이 윤 전 대통령을 추종하는 세력이라고 자인한 결과라는 점이 정 원내대표 연설에서 그대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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