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권력구조 개헌, 국민 허용 선까지 가면 돼”
국힘 개헌 부정 입장엔 “큰 걸림돌 될 수 없는 상황”
정대철 “87년 이후 개헌 못 해...반드시 개헌 이뤄야”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정대철 헌정회장을 만나 “권력구조 개헌 문제는 결선투표제든 중임제든 분권을 어느 정도까지 할 것이든 현재 국민이 동의하는 선까지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 정도까지 가자는 것이 저의 생각이고 우리 당의 생각이며 대통령의 생각과 같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정 회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헌정회는 분권형 개헌을 말씀하고 계시지만, 그것을 포함해 국민이 허용하는 선까지 가면 된다”며 “당은 열린 자세로 민주주의의 원칙을 지키면서 개헌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5·18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고 부마항쟁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것은 개헌의 출발이라고 말씀드렸다”며 “대한민국 국회가 적어도 5·18 정신을 수용하는 위에서 모든 것을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니냐. 저희는 딱 하나 그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8일 국회 내 헌정회를 예방해 정대철 헌정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26.9.8./사진=연합뉴스 [국회사진기자단]

아울러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현 정부 임기 내 개헌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데 대해 “한두 가지 조건을 걸었는데 사실상 내용으로 보면 큰 걸림돌이 되는 조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제가 현행 헌법과 법률의 절차적 원칙을 지키면서 추진하겠다고 한 말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며 “별로 걸림돌이 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헌정회는 요즘 개헌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헌정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등을 통해 분권형 대통령제를 추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정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이 정부에서는 개헌이 없다고 했는데 이래선 안 된다”며 “1987년 이후 여러 대통령이 개헌을 공약하거나 약속해놓고도 이루지 못했다. 이번에는 반드시 개헌을 통해 가장 큰 정치개혁을 이루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상호 헌정회 대변인은 예방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개헌은 여당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야당의 협조를 얻어 여야가 합의하는 선에서 추진하는 것이 과거 전례이자 실질적으로 개헌을 실천하는 길이라는 당부가 있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는 민주당의 적자 중의 적자인 만큼 민주당 정신과 김대중 정신에 입각해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는 당부도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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