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한범(클럽 브뤼헤)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데뷔전을 치렀다. 아스톤 빌라전에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다만 팀 패배를 막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클럽 브뤼헤(벨기에)는 9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델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에 2-3으로 졌다.

   
▲ 이한범(뒷줄 왼쪽에서 두번째)이 아스톤 빌라전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클럽 브뤼헤 SNS


이한범은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미트윌란(덴마크)을 떠나 클럽 브뤼헤로 이적한 이한범이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미트윌란에서 챔피언스리그 예선은 뛰어봤지만 본선에 오른 적은 없었다. 이적한 지 한 달밖에 안됐지만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기용된 이한범은 확실하게 주전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줬다.

클럽 브뤼헤가 3골이나 내주며 패했기 때문에 센터백 이한범을 포함한 수비진이 잘 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골키퍼 얀 좀머가 실수를 하는 등 안정적으로 골문을 지키지 못해 전반에만 3실점한 것이 주요 패인이었다.

아스톤 빌라가 전반 11분 파우 토레스의 도움에 이은 존 맥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브뤼헤는 8분 뒤인 전반 19분 얀 바르질리의 패스를 휴고 베틀레센이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아스톤 빌라가 다시 앞서갔다. 전반 22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43분 니콜라 잭슨이 잇따라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아스톤 빌라의 공세에 밀리던 브뤼헤는 후반 14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아스톤 빌라의 아론 완 비사카가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니콜로 트레솔디가 골을 성공시켜 2-3으로 따라붙었다.

   
▲ 이한범이 풀타임을 뛴 클럽 브뤼헤가 아스톤 빌라에 2-3으로 패했다. /사진=클럽 브뤼헤 SNS


브뤼헤는 후반에는 실점하지 않으면서 동점 추격을 위해 교체 카드를 써가며 반격의 수위를 높였다. 막판까지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했으나 한 골 차를 따라잡지 못하고 홈에서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한범은 패스 94회에 성공률 94%를 기록하고 4번의 공중볼 경합에서 모두 이겼다.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6회 등 제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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