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잇는 서늘한 심리 스릴러, 토론토 상영 전석 매진 이어 10월 개봉
[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독창적인 세계관과 날카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글로벌 영화 팬들을 사로잡아온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이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러브콜 속에 오는 10월 21일(수) 개봉을 확정 짓고 공식 보도스틸 14종을 공개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집행위원회는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을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했다고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갈라 프레젠테이션은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이나 그해 가장 주목받는 화제작을 엄선해 소개하고 감독 및 주연 배우가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대표 섹션이다. 이번 초청을 통해 ‘실낙원’은 아시안 프리미어로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되며, 부산국제영화제의 라인업을 한층 더 화려하게 장식할 전망이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화)부터 10월 15일(목)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앞서 ‘실낙원’은 국내 개봉에 앞서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로 먼저 베일을 벗는다. 토론토 현지에서는 공식 상영 4회차 티켓이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는 등 공식 공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 김현주와 배현성이 주연을 맡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락원'이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리제네이션에 공식 초청됐다./사진=CJ ENM 제공


영화 ‘실낙원’은 원작 소설 '블랙 인페르노'를 바탕으로 한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9년 전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엄마 ‘류소영’이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벌어지는 지독한 혼란과 사건을 그린다. 소영은 AI 프로그램 '낙원의 아이들' 속에서 열 살에 멈춘 가상의 아들을 만나며 하루하루를 버텨왔으나, 9년 만에 전혀 다른 낯선 모습으로 돌아온 진짜 아들로 인해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14종에는 꽃다발을 들고 폐탄광을 찾은 소영의 모습부터 취재진이 몰려든 귀환의 순간, 어린 시절 그대로 남아 있는 방에 앉은 다 큰 선우의 모습 등이 담겼다. 흉터가 남은 얼굴과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을 한 선우는 엄마가 기억하던 아이가 아니라는 점에서 강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배우 김현주는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낯선 아들 앞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절제된 표정 연기로 정밀하게 담아냈으며, 이번 작품으로 첫 영화 주연에 도전하는 배현성은 서늘함이 배어 나오는 얼굴로 류선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해 내며 밀도 높은 심리전을 예고한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를 시작으로 영화 ‘부산행’, 시리즈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가스인간’ 등을 통해 장르의 폭을 넓혀온 연상호 감독은 전작 ‘얼굴’에 이어 다시 한번 인간의 깊은 내면을 조명한다. 거대한 재난이나 초자연적 존재 대신 한 사람의 마음 가장 깊은 곳을 무대로 삼은 연 감독은 “‘얼굴’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자, ‘얼굴’보다 더 어둡고 서늘한 이야기”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올가을 극장가를 서늘하게 물들일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은 10월 영화제 공개를 거쳐 오는 10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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