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질문 첫날 ‘김승원·용혜인’ 공방...여 “수사자료 유출” vs 야 “인사검증 실패”
입력 2026-09-09 18:11:31 | 수정 2026-09-09 18:11:31
권동현 기자 | bokya35@mediapen.com
이해식 “한동훈, 녹취록 가위질해 사실관계 왜곡”
전용기 “전직 법무부 장관에 수사자료 상납 게이트”
채현일 “법무부 소극 대응한다면 직무유기하는 것”
나경원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제청했나”
윤재옥 “대통령과 인연이 인사 기준...헛다리 개각”
전용기 “전직 법무부 장관에 수사자료 상납 게이트”
채현일 “법무부 소극 대응한다면 직무유기하는 것”
나경원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제청했나”
윤재옥 “대통령과 인연이 인사 기준...헛다리 개각”
[미디어펜=권동현 기자] 여야는 9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개각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의 기소 계획서와 수사기록, 녹취록까지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며 “한 의원은 녹취록 일부만 가위질하고 짜깁기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정치검찰 수법을 국회로 끌고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누가 기소 계획서와 수사 기록을 반출해 어디에 보관했고 어떤 경로로 한 의원에게 전달했는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며 “정치검찰이 쌓아둔 ‘수사정보 저수지’를 반드시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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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성숙 국무총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9./사진=연합뉴스 | ||
이에 한성숙 국무총리는 “만약 비공개 수사자료가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유출되고 활용됐다면 엄중한 사안”이라며 “관계기관을 통해 유출 경위와 위법 여부 등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 검증과 완전히 별개의 사건으로 변질됐다”며 “전직 검사·전직 법무부 장관에게 수사자료를 상납한 ‘수사자료 상납 게이트’가 됐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한 의원이 현직 검사에게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과거 수사팀이 자료를 빼돌려 나갔을 가능성도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이진수 법무부 장관 직무대리는 “배제할 수 없다. 공수처에 고발된 상태로 수사를 통해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은 이 직무대리를 향해 “법무부가 주무부처로서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면 이 사안에 부화뇌동하는 것이고 직무유기”라며 “즉각 내부 감찰에 착수해 이번 사태의 가담자와 배후 세력을 발본색원하고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물었다.
이 직무대리는 “현재 공수처에 고발돼 수사를 통해 유출 과정이 밝혀져야 한다”며 “어떻게 유출됐는지를 확인할 증거가 중요한데 그 증거가 오염되거나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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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정기회 5차 본회의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문'에서 한성숙 총리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6.9.9./사진=연합뉴스 | ||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후보자와 용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며 “헌법 87조에 따라 제청권은 총리에게 있는데 무엇을 기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판단해 김·용 후보자를 제청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인사 관련 세부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며 “청와대와 인사 관련 협의를 했고 저도 유능한 분들이라고 생각해 제청했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용 후보자와 관련해 “불공정하고 이념 편향적이며 행태는 몰염치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또한 김 후보자의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선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을 알고 있었느냐. 인사청문회 대상이 아니라 전면 재수사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도 “이번 개각은 공정의 잣대로 보면 안 하느니만 못한 ‘헛다리 개각’”이라며 “능력과 자격이 아니라 대통령과 인연이 인사의 기준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를 두고서는 “청년들이 혀를 차고 있다”며 “불공정의 아이콘을 왜 끝까지 고집하느냐”고 했다. 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는 물론이고 ‘패가망신’에 준하는 조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개인적인 인연에 따른 인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회의 시간이 오면 청문회를 통해 후보자를 검증하고 국민이 본 이후 임명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