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타점 동점 2루타를 치고 역전 결승 득점까지 올리며 팀의 대역전극에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정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활약을 펼쳤다.

   
▲ 이정후가 8회말 2타점짜리 동점 2루타를 친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9월 들어 처음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9에서 0.281(505타수 142안타)로 끌어올려 2할8푼대로 복귀했다.

이정후는 2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2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가 받쳐주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4회말 유격수 땅볼, 7회말에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까지 1-6으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8회말 2사 후 무서운 집중력을 보이며 대거 6득점해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이정후가 있었다.

2사 1루에서 브렛 해리스의 사구와 터너 힐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2타점 적시타, 조나 콕스의 1타점 적시타가 잇따라 4-6까지 추격했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4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정후는 세인트루이스 5번째 투수 조지 소리아노를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8구째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직격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6-6 동점을 만든 적시 2루타였다.

   
▲ 이정후가 8회말 2사 1, 2루에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이 2루타로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인해 샌프란시스코는 6-6 동점을 이뤘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다음 타자 셰이 위트컴이 이번엔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고, 이정후가 여유 있게 홈인해 7-6으로 역전시키는 득점을 올렸다.

8회말 극적으로 역전한 샌프란시스코는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하고 7-6,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번 세인트루이스와 홈 3연전을 스윕한 샌프란시스코는 62승 8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3연패를 당한 세인트루이스는 72승 7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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