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비 사업 속도 빠른 리모델링… 3D 스캐닝·탑다운 등 초격차 기술력 입증
분당 '더샵 티에르원' 100대 1 청약 흥행 이어 9월 '더샵 분당하이스트' 일반분양 출격
[미디어펜=박소윤 기자]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정비사업에서 쌓아온 시공 경험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 강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기존 골조를 유지하면서 수평·수직 증축과 지하주차장 신설 등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리모델링의 특성을 고려해 전용 기술을 꾸준히 개발해온 결과다. 최근에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까지 확보하며 구조뿐 아니라 주거 품질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더샵 둔촌포레 전경./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 리모델링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까지 46개 단지, 약 14조3000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수주액만 약 5조4000억 원에 이른다. 리모델링 사업을 일찌감치 새로운 정비사업 영역으로 보고 전담 조직을 구축한 것이 장기간에 걸친 수주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리모델링 시장은 최근 1기 신도시를 비롯한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사업 추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을 추진하기 어려운 단지에서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기존 구조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재건축보다 사업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기존 골조를 철거하지 않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과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포스코이앤씨가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부분은 이처럼 기존 구조물을 살리면서 새로운 주거 공간을 만들어내는 시공 역량이다. 이미 개포 더샵 트리에와 국내 최초 500가구 이상 대규모 리모델링 단지인 더샵 둔촌포레, 국내 최초 3개 층 수직증축을 적용한 잠실 더샵 루벤 등을 준공하며 다양한 공사 경험을 확보했다.

현재 철거와 본공사가 진행 중인 사업지도 분당 무지개마을 4단지와 느티마을 3·4단지 등을 포함해 7곳에 달한다. 사업 초기 설계부터 실제 시공까지 축적한 경험이 늘어나면서 사업지별 구조와 현장 여건에 맞는 공법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도 갖췄다.

기술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12건의 관련 특허를 확보했다. 기존 아파트의 골조를 그대로 활용하는 만큼 구조물의 상태와 위치를 정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3D 레이저 스캐닝 기술을 활용해 기존 구조물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3차원 도면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오차를 최소화하고 있다.

리모델링 사업에서 난도가 높은 지하주차장 신설과 구조 보강에도 특화 공법을 적용한다. 좁은 공간에서 기초를 보강할 수 있는 소구경 파일 공법과 기존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면서 지하 공간을 시공하는 탑다운 공법 등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있다.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리모델링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 'AnwoollimR(안울림R)'을 개발했다. 바닥과 천장 구조를 함께 개선하면서 두께를 줄이고도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한 기술이다. 지난 7일에는 국토교통부의 층간소음 사후확인제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이 같은 기술력은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분당 지역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느티마을 4단지는 기존 16개 동의 골조를 유지하면서 수평 및 별동 증축을 진행하고 지하 4층 규모의 주차장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다. 기존 단지의 구조적 제약을 유지하면서도 주차 공간과 주거 환경을 개선해야 하는 만큼 리모델링 시공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사업지로 꼽힌다.

인접한 느티마을 3단지에서 공급한 '더샵 분당티에르원'의 청약 성적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0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무순위 청약에서도 35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달에는 느티마을 4단지를 리모델링한 '더샵 분당하이스트'가 일반분양에 나선다.

더샵 분당하이스트는 총 1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정자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가구당 1.66대의 주차 공간과 스카이라운지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단지의 골조를 활용하면서도 신축에 가까운 상품성을 구현하는 것이 리모델링 사업의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으로도 사업지의 수익성과 입지를 따져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하반기에는 분당 한솔마을 6단지와 이수 신동아 4차 등 서울·수도권 주요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전에 참여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리모델링 시장이 확대될수록 단순한 브랜드 경쟁보다 기존 구조물을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증축과 주차장 확보까지 해결할 수 있는 시공 역량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가 장기간 축적한 준공 실적과 특화 공법을 앞세워 리모델링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이어가려는 이유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재건축 대비 빠르고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리모델링 사업에서 당사는 업계 최다 준공 경험과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조합원에게 최고의 주거 공간을 제공해 국내 리모델링 1위 브랜드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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