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잔칫상 오르던 제주 대표 수산물… 주낙으로 한 마리씩 어획
개별 포장·유통기술 발달로 전국 배송…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다양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제주에서 오랜 세월 ‘생선’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온 옥돔이 추석을 앞두고 전국 소비자들의 명절 선물로 주목받고 있다.

   
▲ 옥돔./사진=수협중앙회


제주학연구센터의 '제주어 구술자료집' 등에 따르면 제주에서는 다른 생선과 달리 옥돔을 별도의 이름 대신 ‘생선’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만큼 옥돔이 제주 사람들의 식생활과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은 수산물이었다는 의미다.

옥돔은 제사상과 잔칫상에 빠지지 않고 올랐으며, 조선시대 제주에 파견된 관리들의 밥상에도 등장했다. '세종실록지리지'에는 제주에서 중앙에 바치던 공물 가운데 하나로 옥돔이 기록돼 있어 당시에도 귀한 수산물로 취급됐음을 보여준다.

그물 대신 주낙으로 한 마리씩… 신선도 유지에 유리

옥돔은 일반적으로 긴 낚싯줄에 여러 개의 바늘을 달아 어획하는 주낙 방식으로 잡는다.

오징어나 꼴뚜기 등을 미끼로 바늘에 꿴 뒤 바다에 내려 한 마리씩 낚아 올리는 방식이다.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는 그물어업과 비교하면 어획 과정에서 물고기가 받는 상처가 상대적으로 적어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과거에는 제주에서 주로 소비되던 옥돔이었지만 보관·유통기술이 발달하면서 지금은 전국으로 유통되고 있다. 개별 포장 제품도 보편화되면서 장거리 배송이 쉬워져 제주 밖에서도 명절 선물용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실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명절 선물 선택 폭 넓어져

옥돔 선물세트는 가격과 구성도 다양해졌다. 옥돔만 담은 단일 상품부터 갈치·고등어 등 다른 수산물을 함께 구성한 혼합형까지 선택지가 넓다.

수협쇼핑에서는 5만 원 이하 실속형 제품부터 30만 원대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제주 옥돔 3미 540g’ 제품은 4만42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은갈치와 참옥돔을 함께 구성한 ‘제주어가 VIP 선물세트 은갈치 참옥돔 혼합 모둠’은 28만4000원이다.

제주를 대표하는 전통 수산물이라는 상징성에 현대적인 포장·유통 편의성까지 더해지면서 옥돔이 지역을 넘어 추석 명절 선물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한편 옥돔은 제주를 대표하는 수산물 가운데 하나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제주 식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이어오고 있다.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