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됐던 구리 관세를 보류하면서 구리 테마주가 된서리를 맞았다. (자료사진, 프리포트 맥모란 홈페이지서 갈무리)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예고됐던 구리 관세를 보류하면서 구리 테마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서던 코퍼는 7.23%, 프리포트 맥모란은 6.59% 각각 추락했다. 구리 선물 가격 급락이 직격탄이었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국 백악관이 제조비용 상승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정제구리 관세 부과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리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철석같이 믿었던 투기적 포지션과 누적된 재고가 리스크로 변하면서 구리 테마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순식간에 급랭했다.

구리 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 정제 구리에 대해 15% 수준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기대하고, 관세 적용 전 실물 구리 사재기를 통해 경쟁적으로 재고를 늘려왔다. 이로 인해 구리 시장에 인위적인 희소성이 발생하며 이번 주초 구리 가격은 파운드당 6.8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구리 선물 가격은 관세 보류 소식이 알려지면서 4.95% 급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3개월물 구리 가격 역시 장중 톤당 1만4,875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백악관의 관세 보류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3.1% 급락한 1만4,312 선으로 반전 마감했다.

프리포트 맥모란과 서던코퍼는 대표적인 구리 구리 채굴 및 생산업체다. 세계 최대 구리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은 북미(미국 내 9개 광산), 남미(칠레 등)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및 금 매장지인 그라스베르그 광산을 보유하고 있다.

서던 코퍼는 멕시코의 초대형 광산 대기업인 '그룹 멕시코(Grupo Mexico)'의 자회사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구리 매장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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