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온사이트 발전 형태 AI 데이터센터 사업화로 AI 에너지 인프라 시장 주도
[미디어펜=박소윤 기자]SGC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사업 속도를 낸다. 오는 10월 착공하는 군산 60MW 사업을 시작으로 240MW까지 규모를 키우고, 자체 발전소의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 모델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 SGC에너지 CI./사진=SGC에너지

11일 업계에 따르면 SGC에너지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한국투자증권 등과 설립하는 '(가칭) SGC-KIS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 출자 안건을 의결했다. SGC에너지는 869억 원을 출자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한다.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은 SGC파트너스와 한국투자증권, 하베스트에쿼티파트너스가 맡으며 총 5명의 핵심 운용인력으로 운용 조직을 꾸린다.

이번 PEF는 SGC AI 인프라와 함께 오는 10월 착공 예정인 군산 60MW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금융 구조를 담당한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조달 방안을 설계하고 PF 대출 및 공사도급계약을 추진하는 역할이다. SGC AI 인프라는 사업 모델과 개발 전략 수립 등 프로젝트 전반을 총괄한다.

SGC에너지가 직접 금융 구조를 마련한 것은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발전사업에서 확보한 전력을 데이터센터에 직접 공급하는 온사이트(On-site) 방식으로 전력과 데이터센터를 결합해 기존 발전사업과 차별화된 사업 영역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첫 사업인 군산 60MW 데이터센터는 오는 10월 착공해 2027년 3분기 시범운영에 들어간 뒤 2028년 1분기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일정이다. 이후 사업 규모를 240MW까지 확대해 2030년 상업운전에 들어가는 것이 1차 목표다.

240MW 사업은 이미 확보한 부지를 활용해 모듈형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SGC에너지는 지난 240MW 규모 사업에 대한 전력계통영향평가를 신청했으며, 2028년 9월까지 최종 심의를 통과한 뒤 2029년 착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추가 부지 확보에도 나서 새만금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발전 인프라까지 직접 갖추는 중장기 구상도 세웠다. SGC에너지는 향후 LNG 발전소를 건설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형태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방침이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생산·공급을 묶은 사업 모델을 구축해 AI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그룹사 간 역할 분담도 추진한다. 플랜트 EPC 역량을 보유한 SGC E&C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에 설계·조달·시공(EPC)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그룹 내 사업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SGC에너지는 데이터센터 개발과 전력 공급을 맡고 SGC E&C는 EPC 사업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각 계열사의 사업 영역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최적의 사업 모델과 자금 조달 구조를 기반으로 독보적인 품질 경쟁력을 갖춘 AI 데이터센터 구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과 충분한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온사이트 발전 형태의 AI 데이터센터 사업화를 추진해 AI 에너지 인프라 시장을 주도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소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