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로 이적한 후 데뷔 출전 경기에서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어시스트했다. 부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는 데뷔전 활약이다.

샬케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과 원정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 황희찬이 샬케 유니폼을 입고 처음 출전해 막시밀리안 뵈버의 골에 도움을 준 후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샬케 04 SNS


임대 이적 신입생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가 샬케가 2-0으로 앞선 후반 35분 주니어 아다무와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의 샬케 데뷔 출전이자 5년 만의 분데스리가 복귀전이었다.

샬케는 전반 25분 로빈 고센스의 선제골, 후반 1분 아딜 아우시슈의 추가골로 2골 차 리드를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황희찬 투입 후인 후반 추가시간 6분께 우니온 베를린의 팀 스카르케에게 만회골을 내줘 2-1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막판 우니온 베를린의 반격이 거셌고 추가시간이 12분이나 주어졌기 때문에 샬케는 동점 추격 당할 수도 있는 위기였다. 이런 분위기 속 황희찬이 쐐기골을 엮어냈다. 경기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황희찬이 오른쪽으로 파고든 후 받은 볼을 좋은 위치에 있던 막시밀리안 뵈버에게 정확하게 패스를 보냈다. 뵈버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의 샬케 1호 공격 포인트가 작성되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샬케는 3-1로 승리, 리그 개막 후 3경기 만에 첫 승리를 신고했다. 샬케는 승점 4(1승 1무 1패)가 됐고, 우니온 베를린은 승점 1(1무 2패)에 머물렀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돼 이번 시즌 챔피언십(2부)에 속하게 된 울버햄튼을 떠나 지난 2일 이적 마감시한 직전 극적으로 샬케와 1년 임대 이적 계약을 했다. 황희찬이 울버햄튼에 입단하기 전 함부르크 SV와 RB 라이프치히에서 뛰며 분데스리가에 익숙했던 것이 이적 성사의 배경이 됐다.

   
▲ 황희찬이 우니온 베를린전에 교체 출전하며 샬케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샬케 04 홈페이지


그리고 이날 샬케 데뷔전에서 결정적 도움으로 처음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울버햄튼에서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했던 황희찬이기에 데뷔전 도움 신고는 부활을 예고하는 의미가 있다.

한편 우니온 베를린의 정우영은 이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1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황희찬의 교체 투입으로 10여분간 두 한국인 선수의 그라운드 맞대결이 이뤄졌다. 정우영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한 채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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