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도 휘발유값 1859원…17주 연속 하락
입력 2026-09-12 09:54:29 | 수정 2026-09-12 09:56:25
박소윤 기자 | xxoyoon@daum.net
[미디어펜=박소윤 기자]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에 막혀 오히려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국내 판매가격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최고가격제가 국내 유가 상승을 억제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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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유가 급등에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17주 연속 하락했다. 9월 둘째 주 전국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859.1원으로 전주보다 1.1원 내렸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둘째 주(6~1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당 1.1원 하락한 1859.1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 휘발유 가격은 17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L당 1905.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쌌지만 전주보다 1.3원 내렸다. 대구는 0.9원 하락한 183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정유사별로는 GS칼텍스가 1862.3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849.2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5원 내린 1844.0원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국내와 정반대였다.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확산하면서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진 데다 전쟁 장기화 전망까지 겹치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실제 국내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14.7달러로 전주보다 14.4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도 131.2달러로 9.9달러 올랐으며, 자동차용 경유는 5.6달러 상승한 170.4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국제유가 변동은 2~3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그러나 현재는 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을 설정하면서 국제유가 상승분이 국내 판매가격에 즉각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다.
정부는 지난달 21일 제9차 석유 최고가격을 직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 최고가격은 L당 1784원, 경유는 1773원, 등유는 1380원이 적용되고 있다. 제10차 석유 최고가격은 이달 말 고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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