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ICT 수출 600억달러 '역대 최대'…한국 수출서 ICT 비중 최초 60% 돌파
입력 2026-09-14 12:10:47 | 수정 2026-09-14 12:10:47
유태경 기자 | jadeu0818@naver.com
전년 동월 대비 162.6% 폭증…3개월 연속 500억 달러 돌파
폭발적 AI 폭발적 수요에 무역수지 사상 첫 400억 달러 기
폭발적 AI 폭발적 수요에 무역수지 사상 첫 400억 달러 기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이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AI) 투자 열풍과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 확충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대한민국 전체 수출에서 ICT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초로 60%를 돌파하면서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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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ICT 수출액은 59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8억4000만 달러) 대비 162.6% 급증했다./사진=미디어펜 | ||
산업통상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4일 발표한 '2026년 8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액은 59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228억4000만 달러) 대비 162.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86억1000만 달러로 48.8%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번 수출 실적은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 6월 572억8000만 달러를 불과 두 달 만에 경신한 수치다. ICT 수출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5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 흑자 폭을 기록했으며, 국가 전체 수출액 982억5000만 달러 중 ICT 비중은 61.0%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60% 선을 넘어섰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는 AI 컴퓨팅 수요 지속 등으로 인해 3개월 연속 400억 달러 이상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9.0% 급증한 466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8개월 연속 100% 이상의 성장률이자 월간 최고 실적이다. D램 고정가격의 상승세 지속과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및 D램 모듈 수요 급증에 힘입어 메모리 반도체 수출은 409억4000만 달러로 290.2%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D램이 235억7000만 달러로 412.0% 늘어났고, 낸드플래시가 28억6000만 달러로 343.4%, 복합구조칩(MCP)이 122억2000만 달러로 165.5% 각각 급증했다. 시스템 반도체 역시 팹리스와 후공정 분야 호조로 24.3% 증가한 50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AI 데이터 처리량 증가에 따른 기업용 고용량 SSD 수요 확대로 전년 동월 대비 383.1% 급증한 64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SSD가 포함된 주변기기 수출이 405.3% 증가한 62억3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중 SSD 단일 품목 수출액만 59억8000만 달러로 479.5%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은 고부가 프리미엄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3.2% 증가한 16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완제품 수출은 38.6% 증가한 4억7000만 달러, 주요 해외 제조사 공급분을 포함한 부분품 수출은 17.9% 늘어난 11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신장비는 베트남향 제조 부품 및 인도향 전장 장비 수요 확대에 따라 11.5% 증가한 2억1000만 달러였다. 반면 디스플레이 수출은 완제품 탑재용 OLED의 단가 인하 압박이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16억9000만 달러에 그치면서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지역별로는 글로벌 주요 시장 전반에서 대폭적인 성장세를 거두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홍콩 포함)향 수출은 반도체가 299.7% 증가한 244억1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가 207.4% 늘어난 8억2000만 달러, 휴대폰이 23.5% 증가한 9억70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전체적으로 227.9% 급증한 27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국향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ICT 수출의 45.5%를 차지했다.
미국향 수출도 컴퓨터·주변기기가 913.3% 폭증한 41억2000만 달러, 반도체기 290.8% 늘어난 4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월 대비 세 배 이상인 306.5% 증가한 94억6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 외에도 베트남(70억1000만 달러, +81.4%), 대만(55억4000만 달러, +54.3%), 유럽연합(19억3000만 달러, +49.1%), 인도(10억4000만 달러, +126.7%), 일본(5억6000만 달러, +72.4%) 등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8월 ICT 수입은 주요 부품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가 71.4% 늘어난 112억8000만 달러, 휴대폰이 79.4% 증가한 10억5000만 달러, 컴퓨터·주변기기가 39.9% 늘어난 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총 186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ICT 무역수지는 413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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