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수주 5조5095억, 목표 13조 달성 '청신호'
경쟁 없는 수의계약이 대부분…브랜드 파워가 갈랐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또다시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목표인 13조 원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특히 수주 대부분이 경쟁 없는 수의계약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브랜드력과 신용등급을 앞세운 삼성물산의 경쟁력 때문이라는 평가다. 

   
▲ 삼성물산이 지난 12일 시공사로 선정된 여의도 목동아파트 재건축 조감도./사진=삼성물산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목화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여의도동 지하 7층~지상 49층, 3개 동, 42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공사비는 약 5122억 원이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5조5095억 원을 기록했다. △대치쌍용1차 재건축(6892억원) △신반포19·25차 재건축(4434억원) △압구정4구역 재건축(2조1154억원) △방배신삼호 재건축(6538억원) △개포우성4차(8145억원) △마포한강삼성아파트 리모델링(2810억원) △목화아파트(5122억원) 등 총 7개 사업장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단독 입찰한 성수3지구(1조8275억 원)와 목동13단지(2조3762억원 ),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여의도 시범(2조 원), 미아2구역(1조8000억 원) 등을 확보할 경우 창사 이래 정비사업 최대 실적인 13조 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운 9조2388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숫자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신반포19·25차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 대부분이 수의계약으로 따냈거나 확보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대형 건설사들이 삼성물산과의 정면 경쟁을 꺼리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래미안'이라는 최고 수준의 브랜드 인지도와 AA+라는 업계 최상위권 신용등급을 삼성물산의 핵심 무기로 꼽는다. 여기에 정비사업에서 준공일자를 어긴 전례가 없다는 레코드는 조합들에 확실한 믿음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에도 그랬다. 당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급등으로 공사비가 크게 오르면서 건설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로 인해 공사비 갈등이 심화되면서 준공이 지연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삼성물산은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재개발)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래미안 원베일리(신반포3차·23차 재건축) 등을 기한 내에 완공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 같은 준공 이행 실적은 그 자체로 래미안 브랜드의 신뢰도를 뒷받침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이 같은 브랜드 경쟁력을 앞세워 정비사업 수주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래미안은 늘 국내 주거문화를 선도해 왔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상품개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사업 진출, 차세대 홈플랫폼 제공 등 주거문화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왔다"며 "앞으로도 삼성물산은 차별화된 경쟁력과 철저한 선별수주 전략을 바탕으로 래미안만의 독보적인 위상을 지속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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